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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민銀 자산 폭락 경고, 뉴욕증시 하락 출발
뉴스핌 | 2017-10-19 22:37:31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 인민은행이 자산 가격의 갑작스러운 폭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시장의 과도한 낙관이 자산시장의 가파른 조정을 초래할 것이라는 얘기다.

19일(현지시각) CNBC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저우 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가계와 기업 부채가 과도하다고 지적한 한편 자산 가격 급락을 경고했다.

저우 샤오촨 인민은행 총재 <출처: 블룸버그>

장기간에 걸쳐 상승 흐름을 탄 자산 가격이 갑작스럽게 붕괴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

이는 과거 이코노미스트 하이만 민스키가 제시한 이론으로, 급락의 원인이 채권이나 통화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샤오촨 총재는 주장했다.

그는 중국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경제 전반에 경기 선순환 요인들이 지나치게 많을 때 과도한 낙관론이 확산되고, 이른바 민스키 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모순들이 누적된다”며 “때문에 자산 시장의 과격한 조정을 방지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방정부부터 기업, 가계에 이르기까지 과도한 부채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기업의 부채 규모가 지나치게 크고, 가계 부채 역시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우려된다는 의견이다.

중국의 비금융 부문 부채 규모는 지난해 GDP 대비 242%에 달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부채 규모가 2022년 GDP의 30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샤오촨 총재의 경고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주가 급락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므누신 장관은 지난 18일 공화당이 세금 인하 방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강한 랠리를 연출한 뉴욕증시가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증시는 이 같은 발언에 아랑곳하지 않고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다우존스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2만3000 선에 안착했다.

반면 주가는 샤오촨 총재의 경고에 반응했다. 19일 다우존스 지수는 0.4% 가량 내리며 2만3028로 출발했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0.6%와 0.4% 하락했다.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샤오촨 총재의 발언이 뉴욕증시의 최고치 행진에 브레이크를 걸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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