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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찬리 스트리밍 중” IPTV, 명작 영화 부활 창구가 되다
파이낸셜뉴스 | 2017-10-21 10:23:04
SKB, 영화평론가 이동진 작가와 만든 ‘Btv 영화당’ 호응


#. 절찬리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중입니다.
인터넷TV(IPTV)가 고전 뿐 아니라 시대별 명작 영화의 부활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0월20일 개봉, 절찬 상영 중’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다. 즉 TV나 스마트폰으로 최신 영화는 물론 자신의 ‘인생영화’와 유명영화제 수상작 등을 실시간 보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휴일 낮 지상파 방송에서만 볼 수 있던 영화 안내 프로그램이 IPTV와 유튜브 환경에 맞춰 새로이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은 개인 취향 기반 빅데이터와 평론 등을 반영해 영화 감상을 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달 17일 'Btv 영화당' 공개녹화를 통해 이동진 작가와 시청자들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SK브로드밴드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6년 5월부터 방송을 시작한 SK브로드밴드 영화 소개 프로그램 ‘Btv 영화당’이 매주 다양한 주제 속 이동진·김중혁 작가의 날카로운 평론으로 영화팬들 사이에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2016년 전체 영화 VOD(주문형비디오) 매출에서 27%를 차지했던 구작 영화들이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34%까지 성장한 것. 구작영화가 평균 한 편당 1400원 이하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수치다. 구매건수도 전년대비 37% 가량 늘어나면서 ‘Btv 영화당’에서 소개된 고전들이 실제 구매 및 감상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례로 최근 ‘스티븐 킹 원작 영화 베스트’를 주제로 소개된 영화 ‘쇼생크 탈출’과 ‘샤이닝’ 등처럼, 잠시 기억에서 사라졌던 영화들이 재조명받는 형태다.

또 ‘Btv 영화당’은 SK브로드밴드 IPTV와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 뿐 아니라 유튜브 등 다른 채널로 타 통신 가입자들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확장성이 높다. 즉 ‘Btv 영화당’에서 소개된 영화들이 다시 입 소문을 타면서, 극장에서 재개봉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도 등장했다. 영화 추천 서비스 ‘왓챠’와 월정액 영화VOD 서비스 ‘왓챠플레이’를 운영하는 프로그램스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왓챠에서 확보한 평점 데이터를 왓챠플레이에 적용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게다가 이 회사는 이동통신3사나 넷플릭스 등과 정면승부가 아닌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개봉한 지 5년이 넘은 영화가 전체 시청작 중에서 절반을 넘을 정도다. 즉 상대적으로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최신영화는 없지만, 시청자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거나 취향을 저격한 고전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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