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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해군 전력 빠진 국내 최대 방산전시회 '반쪽짜리 잔치'
파이낸셜뉴스 | 2017-10-22 19:01:05
'서울ADEX 2017' 폐막
방산품 수출이 목적인데 잠수함 등 핵심 빠져
서울국제에어쇼라는 명칭.. 대형 선박 전시 힘든 장소 등 전반적 점검 필요한 상황


국내 최대 방산전시회 '서울 ADEX 2017'이 6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22일 폐막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된 육군 전차를 살펴보고 있다.
국내 최대 방산전시회 '서울ADEX'가 올해도 해군을 제외한 공군과 육군만을 위한 '반쪽짜리 잔치'에 그쳤다.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ADEX 2017은 22일 서울 성남공항에서 6일간의 대장정을 마쳤지만 해군의 주요 전력을 제외한 육군과 공군의 방산품만 대규모로 전시돼 관람객들의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국군의 날 기념식을 역대 정부 최초로 진해 해군기지에서 갖고, 핵추진 잠수함 보유에 힘쓰고 있는 것에 비춰볼때 더욱 아쉬움을 더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ADEX 전시회에도 직접 참석할 정도로 방산 육성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이번 방산전시회의 주된 목적은 국내 방산품 수출이다. 역대 국내 최대 방산 수출품은 대우조선해양의 잠수함 수출이었다는 점에 비춰볼 때 해양 방산업체들의 참여 필요성이 제기된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에서 수주계약한 잠수함 3척의 수주 금액은 약 11억 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에 달해 국내 방산수출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ADEX 전시회는 지난 1996년도에 '제 1회 서울국제에어쇼'라는 명칭으로 개최됐고, 지난 2009년에 '디펜스 아시아'와 통합 운영됐다. 이후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로 명맥을 유지해왔다. 이에따라 그동안 부산에서 별도로 개최됐던 해군 방산산업 전시회와 통합 방안도 검토할 시점이 왔다는 지적이다.

향후 방산전시회를 육.해.공군 방산업체들이 함께 치를 수 있는 장소를 모색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ADEX 관계자는 "해군 방산 전시회는 부산에서 별도로 하고 있고, 대형 선박을 전시장에 가져올 수도 없는 단점이 있다"고 해명했다.

서울국제에어쇼라는 명칭때문에 장소 변경이 어렵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ADEX가 치러지는 서울공항은 경기도 성남 지역으로 정작 서울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최근 조선 경기가 급격히 냉각된 것도 해양 방산업체들의 ADEX 참가를 늦추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ADEX에 참가를 한 적도 있었지만, 경비 절감을 위해서 최근 참가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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