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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원, 올 첫 '해외매출 1조시대' 성큼… 상생효과 기대
파이낸셜뉴스 | 2017-11-19 22:41:05
IT기반 MRO구매관리 플랫폼 활용
中.베트남 등 글로벌기업과 계약 확대
2007년 후 10년간 매출 138배 껑충
국내 우수중기제품 해외판로 큰역할


국내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1위 서브원이 올해 사상 첫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통신(IT) 기술 기반의 MRO 구매관리 플랫폼을 활용, 중국, 베트남 등에서 글로벌 기업 및 현지 기업과 구매관리 계약을 확대한데 따른 것이다. 서브원의 해외사업 확대는 국내 중소기업에게 해외 판로확대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상생효과도 커지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4분기까지 서브원의 해외 매출규모는 7853억원.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812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15.3% 증가한 수치다. 지난 3.4분기까지의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해외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서브원이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 것은 지난 2005년. 중국 난징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에 진출했고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국내에서의 MRO 구매관리 노하우와 온라인 B2B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외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2007년 67억원, 2008년 95억원에 불과하던 해외 매출규모는 2009년 1987억원으로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고 2010년 3400억원, 2012년 5663억원, 2014년 8272억원, 2016년에는 9312억원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서브원이 중국에 진출한 2005년 이후 해외사업의 연평균 성장율은 20%에 이르며 현재까지 수출한 금액은 총 4조원을 넘는다. 여기에 지난 2014년에는 베트남으로 해외진출 지역을 확대하는 등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에 생산공장이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 구매 관리 계약을 잇따라 체결해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도 키우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세계적인 생활의약품 기업인 미국의 존슨앤존슨 등과 구매관리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3M, 킴벌리 클락 등과도 잇따라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에서 구매관리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특히 계약 초기 상하이와 소주 등 4개 공장에만 MRO 서비스를 제공하던 존슨앤존슨과는 계약을 확대, 현재 중국 전역 8개 공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브원의 해외 시장 진출 확대는 국내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로 이어진다는 것을 고려할 때 상생효과도 커지고 있다. 서브원의 MRO 구매관리 플랫폼을 통한 해외사업의 성장이 국내 중소기업에게는 해외 수출 판로확대의 기회로 이어지는 것이다. 현재 200여개의 국내 중소기업이 중국, 베트남에서 글로벌 기업 및 현지 기업에 MRO 구매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브원은 또 수출 인력과 시스템이 부재한 중소기업의 수출 리스크를 줄이고 통관업무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수출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서브원 관계자는 "국내에서의 사업 노하우와 정보기술(IT)력을 기반으로 진출한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다"면서 "중국, 베트남에 진출해있는 글로벌 기업과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구매관리 계약 체결을 지속적으로 확대, 국내 중소기업들의 우수한 제품이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기여하는 판로개척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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