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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에 짚는 신년사] 새 수장 얻은 IBK투자증권, 고수익 선택했지만 집중은 중기IB
프라임경제 | 2017-12-17 14:17:06

풍파와 훈풍이 교차했던 붉은 닭의 해, 2017년 정유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국가와의 동반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기업들은 한 단계 더 발전하고자 내년 경영계획과 조직개편을 준비하느라 바쁜 모습이다.

'송년에 짚는 신년사'에서는 무술년을 맞이하기 전 각 금융사가 정유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점검해본다. 올 초 각 기업의 대표가 신년사를 통해 밝힌 한 해 계획의 이행도를 꼼꼼히 살피며 다사다난했던 올해를 돌아본다.

[프라임경제] IBK투자증권이 새로운 사장을 선임했다. IBK투자증권은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김영규 신임 대표이사(57세)를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전 신성호 사장은 지난 2014년 8월 취임 후 작년 한 차례 연임해 3년 동안 IBK투자증권을 이끌었다. 임기가 끝났음에도 새로운 사장에 대한 얘기가 나오지 않자 업계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나왔으나 결국 은행권 내부인사로 낙점됐다.

새로운 얼굴을 맞이하는 IBK투자증권이지만 올 한 해 신 사장이 IBK투자증권에서의 마지막 한 해를 어떻게 마무리했는지 역시 유종의 미를 떠올리는 의미에서 살펴야 할 부분이다.

신성호 사장은 지난 1월2일 신년사에서 "올해 회사의 전략방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자기자본 효율성 제고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안정적 성장"이라고 제언했다.

특히 "자원을 고수익사업에 집중하고 비효율적인 사업부를 효율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라며 "WM사업부문은 복합점포를 중심으로 모행과 시너지를 전개할 수 있도록 하는 점포 전략을 새롭게 정립하겠다"고 다짐했다.

실제 업체 측에 따르면 WM(자산관리)부문에서 IBK기업은행과 6개 복합점포 개설해 현재 총 10개를 운영하는 성과를 냈으며, 금융상품 판매 수익도 개선됐다.

CM(상품운용)과 IB(투자은행)사업 부문에서는 경제 환경을 면밀하게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성실히 수행했다.

IBK투자증권은 작년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 지정된 후 중소·벤처기업 IB에 특화해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을 돕고 정책금융 기관의 지원을 받고 있다. 중소기업의 코넥스 상장과 크라우드펀딩을 주관하는 등 중소기업 투자금융에 주력하는 중이다.

올해에도 IBK투자증권의 강점인 크라우드펀딩을 13회 진행해 기업에 29억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코넥스 상장 6건으로 업계 내 1위의 자리를 지켰다. 현재 IBK투자증권의 코넥스 상장 누적 건수는 35건이다.

이 같은 노력에 IBK투자증권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52억 3200만원) 오른 425억600만원, 당기순이익은 1.8%(4억 9500만원) 증가한 280억8200만원을 시현했다. 자기자본 역시 같은 기간 12%(634억 3464만원) 상승한 5805억8692만원을 기록, 2015년 자기자본 23위에서 4계단 상승한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IBK투자증권의 과제는 여전하다. 한동안 주춤했던 계열사 내 입지 굳히기다. IBK 그룹 내에서 자산규모뿐 아니라 순이익 기여도 면에서 순위가 떨어지고 있다.

기업은행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의 올 3분기 총 자산규모는 4조3765억원으로 계열사 중 3위다. IBK캐피탈이 5조2265억원으로 1위, 4조8646억원의 IBK연금보험이 2위를 기록 중이다.

2015년 IBK투자증권의 총 자산 규모가 4조2308억원으로 계열사 중 가장 많았던 것과 비교된다. 당시 IBK캐피탈은 3조8522억원, IBK연금보험은 3조1071억원 수준이었다.

순이익 역시 마찬가지다. 2015년 기업은행 계열사 중 IBK캐피탈은 4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고, 뒤를 이어 IBK투자증권 303억원, IBK연금보험 178억원이었다. 그러나 작년 그룹 순이익 기여도는 3위까지 밀렸고 올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 역시 △IBK캐피탈 628억원 △IBK연금보험 349억원 △IBK투자증권 288억원 순이었다.

이에 업계에서는 새로 증권을 맡은 김영규 사장이 IBK기업은행에서 쌓은 기업금융 경험을 살려 IBK투자증권의 중소벤처기업 성장 지원 특화 전략을 이어나가 IBK투자증권의 계열사 내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IBK 금융그룹 계열사 간 새로운 시너지 영역을 확대해 변화하는 금융환경에서 그룹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전제한 김 신임 대표의 강조와도 맥을 같이 한다.

한예주 기자 hyj@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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