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이 일감 몰아주기를 차단하고 순환출자를 완전해소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대림그룹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면적인 경영 쇄신 계획을 오늘(14일) 발표했습니다.

대림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순환출자 해소 압박과 지난해 대림그룹이 사익편취와 부당내부거래 혐의로 현장조사를 받으면서 개선책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를 위해 우선 올해부터 신규 계열거래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필수불가결한 계열거래를 제외하고는 계약기간이 남아잇는 기존 거래도 단절하거나 조건을 변경할 계획입니다.

대신, 경쟁 입찰 방식으로 변경해 외부업체의 참여를 확대합니다.

이와 함께 대림그룹은 그룹 내 순환출자를 올 1분기 안에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대림그룹은 대림코퍼레이션-대림산업-오라관광-대림코퍼레이션으로 연결되는 순환출자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오라관광이 가진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4.32%를 처분할 예정입니다.

대림그룹은 "해당 순환출자는 현행 공정거래법상 금지되지는 않지만, 대림그룹은 기존 순환출자를 선제적으로 완전 해소해 보다 투명하고 단순한 지배구조를 확립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