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주요뉴스

[초점]"원자재 랠리…시클리클 업종에 주목할 때"
한국경제 | 2018-01-19 11:09:22
올 들어 유가를 비롯해 원자재 가격 랠리가 나타나면서 소재 및 산업재 업종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
다며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를 추천했다.

19일 오전 10시50분 현재 POSCO는 전날보다 7000원(1.82%) 오른 39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POSCO는 장중 39만2500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도 경신했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 랠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유
럽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는 3년1개월만에 70달러를 돌파했다. WTI도 지난 1
2일 기준 배럴당 64달러를 상회했다. 이는 2014년12월 이후 최고치다.

경기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구리 가격은 지난 4일 7200달러를 돌파했다. 2016년
4310.5달러로 바닥을 친 후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

강재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설비가동률은 77.1%까지 올라오면서
제조업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원유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
;글로벌 제조업 경기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리
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유가와 원자재 가격 랠리는 주식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며 "POSCO 고려아연 대한유화 두산인프라코어와 같은 원자재 관
련 기업 주가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이들 종목을 사들이고 있어서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
구원은 "지난해 11월말부터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을 순매도하는 대신 철
강 화학 운송장비 기계와 같은 업종을 매수하고 있다"며 "경기 사이
클상 경기가 정점을 향해 가는 시기엔 IT 업종 상승 후 소재 산업재 상승이 나
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주요 관련 종목으로는 SK이노베이션 LG화학 롯데케미칼 고려아연 풍산 POSCO 현
대건설기계 두산인프라코어 8개를 꼽았다.

당분간 산업재 및 소재 업종의 주가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재 랠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달러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다.

강 연구원은 "달러가 약한 상황에서 원유의 투기적 수요가 전례 없이 강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원자재 관련 투자가 당분간 주목을 받을 것"이
라며 "경기민감주 특히 소재 및 산업재로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
했다.

다만 국내 시클리클 업종이 미국처럼 급등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에서 철강 운송 등 일부 업종의 누적 상대성과(S&P)는 랠리시기(16년말 17
년초) 고점수준까지 도달했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선 철강 증권 기계 등 업종 수익률이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을 기록하고 있는데 달러 약세와 원자재 강세 환경이 지속되면 분
위기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국내 소재 산업재 업종 올
해 실적 전망치가 대부분 하향조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증시상황과는 구별
된다"고 지적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