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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단독] KIC 출신 사모펀드 WWG, '동남아 배민' 어니스트비 지분 투자
한국경제 | 2018-01-23 17:31:01
≪이 기사는 01월23일(14: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공사(KIC)출신 임원들이 만든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화이트웨일그룹
(WWG)이 동남아시아의 배달의 민족 ‘어니스트비(Honestbee)’의 지
분 약 5%를 사들였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WWG는 전날 어니스트비에 2000만달러(약 214
억원)를 투자하는 계약을 완료하고 지분 약 5%를 보유한 3대주주가 됐다. 어니
스트비는 국내 1위 배달 어플리케이션인 배달의 민족을 본따 ‘동남아 배
민’으로 통한다. 유명 식료품 브랜드 및 레스토랑과 제휴해 고객이 주문
한 식료품과 요리를 배달하는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사다.

2015년 싱가포르에서 창업해 홍콩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
핀 등 8개 나라에 진출했다. 매년 300%씩 매출이 늘어 주문건수 260만건, 거래
금액 650억원을 돌파했다. 내년까지 거래규모 32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 달성
이 목표다.

어니스트비가 유명세를 탄건 포메이션그룹의 투자를 받으면서다. 포메이션그룹
은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손이자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장남인 구
본웅 대표와 유기돈(Gideon Yu) 전 유튜브 및 페이스북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이 공동 경영하는 미국계 대형 벤처캐피털(VC)이다. 포메이션그룹은 어니스트비
창업 때부터 수차례 투자해 2대주주에 올라있다.

WWG는 지난해 7월 진영욱 전 사장, 박제용 전 최고운영책임자 등 KIC 출신 임원
들이 소설 《모비딕(백경)》에서 이름을 따서 설립했다. 출범 반 년 만에 영국
브리스톨시 하버사이드오피스(1400억원), 한성기업 계열사 한성크린텍(300억원
), 부산 솔브레인저축은행(300억원) 인수 등 4건의 투자를 성사시켰다. 올해는
블라이드펀드(투자대상을 정하지 않고 만드는 펀드)도 추진할 계획이다. KTB
PE 대표이사 때 호주 국부펀드(QIC)와 공동펀드를 출범시킨 박제용 WWG 대표는
“해외 국부펀드 및 유명 PEF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새 투자기회를 발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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