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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금리 인상기 코스피…경기민감주를 쏴라"
한국경제 | 2018-01-24 10:39:43
코스피지수가 새해 들어 뜨뜻미지근한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등을 고려해 경기민감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24일 오전 10시 3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7포인트(0.01%) 내린 253
6.23을 기록 중이다.

이날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는 코스피는 장중 한때 2547.22까지 올라 2540선을
회복했다. 올 들어 전날까지 2.80% 올라 상승폭은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전고점
(2561.63) 대비 1% 가량만을 남겨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당분간 우상향 추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란 긍정적인 전
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조적 금리 상승은 인플레이션 회복을
반영 중이고, 이는 2005년부터 시작된 금리와 주가지수의 동반 상승 랠리와 유
사하다"며 "향후 금융시장에서 인플레이션에 취약한 현금과 채권의
수요는 경감하고 실물자산에 근접한 유가증권의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최근 미국 등 선진국의 장기 금리가 상
승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채권 시장 약세를 뜻한다"면서도 "장기
금리 상승이 의미하는 경기 호조, 성장률 상승은 주식 시장에 긍정적 변수&qu
ot;라고 진단했다. 그는 "금리 상승 국면에서 주식 시장은 대체로 상승했
다"며 "주식은 기준금리 인상 순환이 종료되는 시점부터 주의하면 된
다"고 조언했다.

과거 상승 랠리 구간에 비춰 소재와 산업재, 자본재와 같은 경기민감업종에 대
한 관심이 본격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서 연구원은 점쳤다. 그는 "2018년
의 경우 본격적으로 경기확장을 앞둔 시기임을 감안하면 과거 경험한 경기민감
주의 강세를 재현할 가능성이 높다"며 "소재와 산업재 그리고 자본재
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여지가 많다"고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장단기 금리차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구간임을 고려한다면
가치주에 대한 투자 또한 유효할 것"이라며 "전통적인 업종 분류와
달리, 국내는 대형 IT하드웨어 섹터가 가치주 성격이 강한 편이고, 해당 업종
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안전 진입이 가능한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이 가운데 실적 개선 업종과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는 경기민감주의 비중이 높아 경
기 회복기에 강한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구조"라며 "금리와 물가가 동
반 상승하는 현재의 거시경제 환경은 당연히 중소형주에 우호적"이라고 설
명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의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되
기 전까지는 기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반전하거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
준) 상승 가능성이 엿보이는 종목 및 업종으로 수급이 쏠릴 가능성이 높다&quo
t;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실적 전망이 양호한 업종군은 석유, 기계, 반도체와 함께 생활
용품, 의료, 플라스틱·고무, 통신기기 및 부품"이라며 "2019
년 ROE 개선이 전망되는 업종은 조선, 건강관리, 디스플레이, 호텔·레저
, 미디어·교육, 기계, 유틸리티, 자동차, IT 하드웨어, 화장품·
의류·완구, 필수소비재 업종"이라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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