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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화-SK텔레콤, 핀테크 조인트벤처 설립
파이낸셜뉴스 | 2018-01-24 19:53:05
핀테크 활용 전문 금융사 TF 발족...일반·車·여행자 상품 1차 타깃

한화그룹과 SK텔레콤이 조인트벤처로 기술 기반 전문 보험사 설립을 추진한다. 핀테크를 활용해 다양한 보험 영역을 개척하자는 취지다. 보험사 설립에 성공하면 국내 처음으로 통신사와 보험사, 특히 한화그룹과 SK그룹의 첫 콜라보(협력) 사례가 될 전망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의 손해보험 계열사 한화손해보험과 SK텔레콤은 각 사별로 TF(태스크포스)를 만들고 조인트벤처 보험사 설립과 관련한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실무 차원에서 사업성 여부를 검토 중인 단계다. 양측이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지면 사업이 추진 될 전망이다.

양 사의 조인트벤처 보험사는 일단 △일반보험 △자동차보험 △여행자보험 등 스팟 성격 상품을 우선 타깃으로 정할 것으로 보인다. 해킹 문제에 대처하는 일반보험인 사이버 보험, SK텔레콤의 휴대폰 네비게이션서비스 티맵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동차보험 등이다.

뿐 만 아니라 외국에서 전자상거래의 경우 보험을 활용해 거래 건별로 보장한다는 점에 착안해 주요 상품 대상으로 논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SK텔레콤은 DB손해보험과 제휴를 통해 운전습관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화하는 UBI보험을 도입했다. SK텔레콤의 T맵 ‘운전습관’ 서비스 이용에 동의한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 중 T맵을 켜고 500km이상 주행 시 확인되는 안전운전 점수가 일정 점수(61점) 이상일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식이다.

하지만 고객이 이용을 꺼리고 짧은 기간 테스트해 고객의 위험을 분류하는 것에 오류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메리츠화재, 흥국화재가 KT와 제휴를 통해 도입하려는 UBI보험도 출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딜에 관계한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IT 기반 혁신은 보험사 혼자서 하기가 어렵다. 이에따라 한화손보와 SK텔레콤이 실무 검토를 통해 사업성을 따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화손보가 못하는 영역을 SK텔레콤과 제휴를 통하면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핀테크 등 새로운 영역에서 양 사의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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