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제2여객터미널(T2)개장 한달 간 이용객이 16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T2가 개장된 1월18일부터 지난 17일까지 한달 동안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전체 여객은 전년동기대비 7% 증가한 총 600만9412명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중 T2 이용객은 161만8188명으로 27%를 차지한다. 평창동계올림픽 및 설연휴 등으로 여객이 크게 늘어났지만, T2개장으로 여객 처리용량이 연간 5400만명에서 7200만명으로 증대돼 출입국 시간 및 여객편의는 향상됐다. 실제 T2의 경우 기존 여객터미널 대비 출국장 대기공간을 3배로 확대하고 스마트서비스를 확대해 출입국 소요시간이 기존보다 30% 이상 단축됐다. T2출발여객 스마트서비스 이용률은 셀프체크인 36%, 셀프백드롭 11%에 이른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평균 이용률에 비해 각각 13%포인트, 8.3%포인트 급증한 수치다. 수하물 개장검색은 일부 개장검색대상 수하물만 면세지역 내 통합 수하물검사실에서 확인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기존의 방식처럼 체크인 이후 모든 여객들이 일정시간 대기할 필요가 없어졌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T2의 성공적 개장에 이어 안정적인 운영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한달간 운영데이터 및 고객의견 등을 면밀히 검토해 세계최고공항의 명성을 드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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