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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원장, 자격 논란에 "야구단 사장도 선수 출신 아냐"
프라임경제 | 2018-02-25 14:01:35
[프라임경제]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이 일각의 자격 논란에 대해 '프로야구단 사장'에 대입해 "프로야구단 사장도 야구 선수 출신이 아니다"라고 응대했다.

KISA는 지난 23일 서울 광화문 소재 한 식당에서 기관장 오찬 간담회를 열고 향후 KISA 사업 방향을 알렸다.

이날 김 원장은 "KISA는 출범한지 올해로 10년째로, 그동안 많은 것이 변했다"며 "주변 상황도 많이 달라졌는데 앞으로 1~2년 동안 KISA가 얼마나 변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제 대응 △국민 체감형 실제 효과 창출 △기업들과의 동반 성장이라는 세 가지 목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KISA는 미래지향적인 정책 수립을 위한 조직인 '미래정책연구실'을 신설해 정책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KISA는 중점 추진과제로 △블록체인 활성화 지원 △전자문서 이용 확대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 지원 △사이버 보안 위협 사전예방 강화 및 신속 대응 △정보보호 중소기업 육성 및 사물인터넷(IoT) 내재화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강화 △생활 밀착형 기관 서비스의 개선까지 일곱가지를 꼽았다.

이날 김 원장은 "KISA는 본래 한국에서 거의 유일의 최고수준의 정보보호 전문기관이었지만 지금은 금융보안원, 대기업 IT보안팀 등 KISA 내 많은 분야가 떨어져 나갔다"며 KISA 위상 제고의 뜻을 전했다.

다만, 전임 백기승 원장이 KISA 위상을 명확히 한다는 취지로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고 적극적으로 역설해온 것과 달리 김 원장은 "법개정과 함께 다루지지 않겠냐"고 공을 국회로 넘겼다.

사이버보안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나 지금 시점에서 우리 방향을 말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했다.

부산MBC 보도국 기자, KNN 보도국 부회장 등 방송계 출신인 김 원장에 대한 일각의 자격 논란에 대해서는 적극 반박했다.

김 원장은 "KISA에서 원장이 하는 일은 기술과 전문성을 갖춘 일보다 갈등의 조절과 새로운 기회를 찾는 것"이라며 "KISA 원장은 프로야구단 사장의 역할을 한다고 보는데, 구단 사장도 거의 다 회계사, MBA 출신 등 야구 선수 출신이 아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IT전문가는 아니나, 어느 정도는 안다. 기자라는 직업의 속성은 아는 것도 별로 없지만 모르는 것도 별로 없다"고 말했다가 "웃자고 말씀 드렸는데 전적으로 적절하지 못한 표현이었고 사과드린다"고 뒤늦게 수습했다.


황이화 기자 hih@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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