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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올 경제성장률 2.8% 유지"
파이낸셜뉴스 | 2018-03-18 17:23:05
"통상압박 등 리스크 여전"


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2.8%로 유지했다.

연구원은 18일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북한의 핵도발 여파로 지정학적 위험이 가시지 않은 상태였지만 최근 남북, 북미 대화 국면으로 경제주체들의 소비.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며 이같이 밝혔다.

반면 관세전쟁에 따른 수출 둔화, 가계부채 구조조정과 소비 위축, 건설투자 침체, 3고(고금리, 고유가, 원화가치 상승) 등 하방 리스크 요인도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원화가치가 상승하는 데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화 강세가 수출 증가세를 둔화시켜 오히려 경기 회복을 제약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연구원은 올해 경기가 '상고하저'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그러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실물경제 개선으로 이어지면 하반기 경기도 상반기와 유사하게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기대했다.

구체적으로 민간소비는 작년 수준인 2.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소비심리 개선, 일자리 질 개선 정책 기조가 긍정적인 요인으로, 금리인상에 따르는 원리금 상환 부담, 고용시장 개선 지연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작년 7.5%에서 올해 0.9%로 크게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투자 선행지표인 건축 수주가 감소세로 전환했고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올 들어 감축됐기 때문이다.

설비투자 증가율도 14.6%에서 4.5%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 증가율 전망은 5.9%로 제시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보다 0.2%포인트 떨어진 1.7%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3.8%로 0.1%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한국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수출, 투자 부진이 우려된다"며 "소득주도 정책, 인위적인 고용 확대는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기업의 활력을 높일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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