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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물 한잔 던진 값으로 7500억 날려
파이낸셜뉴스 | 2018-04-19 21:35:06
주가 곤두박질


경찰이 조현민 전무의 '갑질' 사태와 관련해 대한항공을 향해 칼끝을 겨누자, 한진그룹주의 주가가 일제히 폭락했다.

지난 12일 갑질 논란이 불거진후 주가가 추락했던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최근 이틀간 낙폭을 회복했다. 그러나 경찰의 압수수색 소식에 또 다시 일제히 곤두박질 쳤다.

대한항공은 지난해에는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주가가 하락한 적이 있지만, 저점 매수 세력이 유입되면서 금새 회복한바 있다.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이 있을때도 일시적인 낙폭을 보이다 두달만에 제자리를 찾기도 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대한항공은 전일대비 2.91% 하락한 3만3400억원, 진에어는 4.38% 내린 3만600원, 한진칼은 2.38% 하락한 2만2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갑질 이슈가 불거진 지난 12일 각각 6.55%, 3.99% 하락했으며, 최근 이틀간은 주가가 상승하면서 낙폭을 다소 만회 했다. 그러나 이날 압수수색 소식과 함께 급락하면서 하룻밤 새 양사 합산 1300억원이 넘는 시가총액을 날렸다. 대한항공은 지난 13일 시가총액 3조2190억원에서 16일에는 3조1390억으로 줄었으며, 18일에는 이를 3조2620억원까지 회복했다. 진에어도 이 기간 9310억원에서 9600억원까지 시총을 회복한바 있다.

대한항공과, 진에어, 한진칼 등 3사의 합산 시총은 지난 11일 6조1780억원에서 이날 5조4190억원으로 7500억원이 날아갔다. 물한잔 던진 값으로 7000억원 넘게 쓴 셈이다.

코스피에서 개인들은 지난 12일 대한항공을 118억원 순매수 했으며, 이날 압수수색 소식으로 주가가 급락하자 다시 124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들은 지난 12일 26억600만원을 순매도한 이후 13~19일 까지 연일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경영진이나 오너일가에 대한 비판과는 별개로 사업구조에 큰 문제가 없다면 주가 하락은 오랫동안 이어지지 않을수 있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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