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주요뉴스

"포켓몬고 열풍 해리포터로 이어간다"
파이낸셜뉴스 | 2018-04-22 16:35:04
포켓몬고 제작한 나이언틱의 마사시 카와시마 아시아태평양 총괄디렉터

"증강현실(AR)은 단순히 게임에 활용되는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경험과 감정을 공유하게 만들고, 나아가서는 세상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나이언틱 마사시 카와시마 아시아태평양 총괄디렉터.

22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나이언틱 마사시 카와시마 아시아태평양 총괄디렉터는 AR의 미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나이언틱은 AR 게임 '포켓몬고'로 전세계에 AR 게임 열풍을 일으켰다. '포켓몬고'는 2017년 한국에 다른 나라보다 늦게 출시됐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를 기준으로 첫 날에만 290만명을 끌어모았다. 한국 출시 전에는 강원도 속초에서 '포켓몬고'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때아닌 속초행을 이끌기도 했다.

마사시 총괄디렉터는 "일각에서 포켓몬고 이용자들이 줄고 있다고 이야기하지만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많은 이용자들이 포켓몬고를 플레이하고 있다"며 "포켓몬고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기면서 이동한 거리가 태양에서 명왕성까지 거리의 3배에 이를 정도"라고 설명했다.

'포켓몬고'와 같은 AR 게임은 스마트폰 카메라와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토대로 주변 지형지물에다 캐릭터 등 게임 그래픽을 덧입혀 운영된다. 따라서 이용자들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공원, 학교, 길거리 등 현실 공간을 돌아다니며 몬스터를 수집하거나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할 수 있다. 나이언틱이 추구하고자 하는 AR의 활용도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마사시 총괄디렉터는 "가상현실(VR) 게임의 경우에는 집 안에서 격리된 채 혼자 즐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AR 게임은 일단 집 밖으로 나와서 활동을 하게 만든다"며 "이 과정에서 사람들과 정보를 교환하고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주변 사물에 대해 관심을 가질수 있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나이언틱은 '포켓몬고' 외에도 해리포터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해리포터 위자드스 유나이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포켓몬고'의 전신인 '인그레스'의 후속 버전도 내놓을 계획이다. 마사시 총괄디렉터는 "해리포터가 순간이동을 하는 것처럼 스마트폰을 통해 구현된 AR로 영화와 책을 통해 만났던 해리포터의 추억을 다시금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인그레스 후속작인 인그레스 프라임을 선보이고, IP를 활용한 애니메이션도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

나이언틱은 이같은 AR 게임을 바탕으로 최종적으로는 AR 플랫폼을 개발할 방침이다. 마사시 총괄디렉터는 "나이언틱을 단순 AR 게임 개발사로 보지만 AR 플랫폼까지 확장시켜 AR을 접점으로 현실 세계를 새롭게 경험하고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며 "AR 플랫폼을 통해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고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