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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10년물 금리 3% 돌파…2014년 이후 처음
뉴스핌 | 2018-04-24 23:36:0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3%를 돌파했다. 경기 회복과 물가 상승, 이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은 국채금리를 끌어올렸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날 국채금리의 심리적 지지선이 뚫리면서 금리의 추가 상승이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4일(현지시간) 금융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장중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3.001%까지 올랐다. 10년물 금리가 3%를 돌파한 것은 2014년 1월 이후 처음이다.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2년물 금리도 이날 2008년 9월 이후 처음으로 2.5%를 넘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000~2007년 평균 4.7%를 기록하다가 금융위기를 맞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유례없는 양적완화를 실시하면서 하락했다. 2009년 연준은 1차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실시하면서 장기 국채를 매입했으며 이어 2, 3차 양적완화를 시행했다.

이후 미국 경기가 회복하면서 연준은 지난 2015년 12월 통화정책 정상화에 착수했다. 지난달 연준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1.50~1.75%로 올렸으며 금융시장은 올해 2~3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다.

전문가들은 수요와 공급 모두 금리를 끌어올리는 여건이 지속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도이체방크 프라이빗 자산 운용의 개리 폴락 채권 거래 책임자는 CNBC에 “이것은 사람들에게 심리적으로 중요한 레벨”이라면서 “이번 주 공급이 매우 많고 이것이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폴락 책임자는 이번 주 2년물, 5년물, 7년물 국채 발행이 규모 면에서 기록을 세울 것으로 내다봤다.

비앙코 리서치의 짐 비앙코 대표는 “이것은 수요가 이끌어가는 움직임이라고 본다”며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이 많이 움직이지 않고 연준이 향후 2년간 6번 금리를 올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드라크 더블라인 캐피털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금리가 3%를 기록하면 금리 상승이 더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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