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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새 지배구조 개편안, 언제·어떻게 나올까?
SBSCNBC | 2018-05-23 20:28:12
<앵커>
이제 관심은 현대차그룹이 새로운 지배구조 개편안을 언제, 또 어떤 내용으로 내놓을까 하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 김영교 기자와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김 기자, 바로 여쭤보죠.

예상되는 현대차의 새 개편안 시나리오는 어떤 것입니까?

<기자>
네, 먼저, 큰 틀에서 기존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유지하는 안인데요.

다만 모비스와 글로비스 간 분할·합병 비율을 조정하거나,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병행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앞선 리포트에서 지적했듯이 현대차그룹 안에 반대하는 이들은 모비스 사업이 가치가 지나치게 낮고 글로비스의 가치가 지나치게 높다고 비판해 왔습니다.

이를 수정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다른 유력안은 현대모비스를 인적분할해 먼저 상장시키는 방안입니다.

인적분할은 한 개의 주주가 분할되는 두 개의 기업의 주식을 갖기 때문에 합병비율을 시장에 맡기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의견 들어보시겠습니다.

[안상희 / 대신경제연구소 전문위원 : 시장 가치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객관적인 절차로서 인적분할이 많이 이용이 되는데, 분할 비율에 대한 시장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측면에서는 인적분할 후 상장이라는 개념이 많이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헤지펀드 엘리엇이 주장하고 있는 안, 그러니까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합병을 통한 지주사 전환은 가능한 선택지가 아닌가보군요?

<기자>
현대차그룹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엘리엇의 안대로 지주사 전환 시 그룹 차원의 인수·합병 전략을 펼치기가 어려워집니다. 

현행 공정거래법이 자회사들의 공동출자를 통한 인수합병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지주사 전환 시에는 현대차투자증권·현대카드·현대캐피탈 등 금융사를 자회사로 보유하게 되는데요. 그러면 금산 분리를 규정한 공정거래법에 위반됩니다.

그동안 현대차는 지주사 전환을 하면 금산 분리 규제 때문에 자동차 판매에 필수적인 캐피털 등을 떼내야 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지켜왔습니다.

<앵커>
또 다른 안으로, 복잡한 지배구조 개편 없이 순환출자만 해소하는 카드도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기자>
현대차그룹 지배구조는 현재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차로 이어지는데요.

이 가운데 한곳만 끊어버리면 순환출자 문제는 사라집니다.

시장에선 기아차→모비스 출자 고리를 끊는 방안이 거론되는데, 문제는 3조9000억 원이라는 인수대금 마련 여부입니다.

정몽구·정의선 부자가 이 자금을 마련하는 게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현대차 새 지배구조 개편안 언제쯤 나올까요?

<기자>
현대차그룹은 구체적인 방법이니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2년 가까이 검토해 추진한 안이 좌절됐는데, 단기간에 다른 방안이 도출될 수 있겠느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변수는 헤지펀드 엘리엇 펀드의 향후 공세, 공정위의 출자전환 해소 압박, 그리고 현대차그룹의 기회비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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