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주요뉴스

비우량종목 옥석가리기 나선 국민연금, 대우건설·아이에이스동서 새로 담았다
파이낸셜뉴스 | 2018-05-24 19:11:06
삼성엔지니어링·현대건설 현대산업·대림산업 등 지분 소폭 늘렸지만 GS건설·한미글로벌은 줄여
같은 업종이라도 시각 달라


국민연금의 투자종목 '옥석가리기'가 한창이다. 같은 산업군이라도 기업에 따라 지분투자 규모를 달리하는 모습이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국민연금이 올해 들어 이달 22일까지 공시한 지분 5% 이상 보유종목의 지분율 변동내역을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은 올해 24개 종목을 새로 편입하고, 18개 종목을 제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편입되거나 지분을 늘린 종목에 미디어, 화학, 바이오 종목 들이 대거 포함됐다. 그간 비우량 종목으로 여겨왔던 건설, 조선, 해운업종도 있다. 국민연금은 올해 대우건설과 아이에스동서 지분을 각각 5.03%, 5.01% 신규 취득했다.

보유하고 있던 건설 관련 종목의 지분도 늘렸다.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지분율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7.07% 에서 이달에는 10.75%로 확대됐다. 현대건설, 현대산업, 대림산업에 대한 지분도 소폭 늘렸다.

반대로 GS건설과 한미글로벌에 대한 지분은 각각 1.81%포인트, 3.74%포인트 줄였다. 같은 업종이라도 투자비중을 조절해 나가는 양상이다.

구조조정 산업군으로 꼽히는 조선주에서도 옥석가리기가 두드러졌다. 국민연금은 현대중공업 지분을 8.29%에서 9.14%로, 현대미포조선 지분도 12.57%에서 13.38%로 확대했다. 선박용 엔진을 주로 다뤄 조선업 업황의 영향을 받는 두산엔진 지분도 5.02%에서 6.09%로 늘렸다. 반면, 5.01% 수준이었던 삼성중공업 지분율을 5% 미만으로 낮췄다.

증권업에는 꾸준한 투자를 이어갔다. 특히 이달 23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NH투자증권에 대한 지분을 기존 8.76%에서 10.1%로 확대했다. 이 외에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에 대한 투자도 늘렸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을 주요 자회사로 둔 한국금융지주에 대해선 기존 지분 9.13%를 유지했고, 키움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에 대한 지분은 소폭 줄였다.

KB금융, 하나금융지주,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등에 대한 지분을 약 1%포인트 줄였지만 대체로 높은 지분율을 유지했다. 한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는 "조선·건설업종은 사이클산업으로 멀티플(주가수익비율 등)이 높을 때 사서 낮을 때 판다"며 "업황이 턴어라운드할때 통상 멀티플이 높게 나온다. 턴어라운드 시기로 보고 사이클 산업인 조선 및 건설 업종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종목군에 투자하되, 개별기업의 투자비중을 소폭 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