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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협주 대박쳤던 두산건설, BW 조기상환 76% 넘어
파이낸셜뉴스 | 2018-05-25 21:23:06
북미회담 무산, 불안감 불러


두산건설 신주인수권부사채(BW)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남북 경제협력주로 두산건설 주가가 상승했지만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선제적으로 사채 조기상환 청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한 달간 두산건설92 BW의 풋옵션 행사 신청을 받은 결과 최종 풋옵션 행사비율은 76.55%(1148억원)에 달했다.

BW는 발행 때부터 채권과 신주인수권(워런트.행사가격에 새 주식을 받을 수 있는 권리)을 따로 거래하는 상품이다. 두산건설92 BW는 지난 2016년 6월 24일 발행한 것으로 만기일은 2019년 6월 24일까지다. 그러나 풋옵션을 부여한 사채인만큼 회사는 풋옵션을 신청한 투자자에게 다음달 24일 사채 원금을 상환해야 한다.

시장에선 남북정상회담 불확실성이 해당 BW 원금 손실에 대한 불안감을 부추겼다고 보고 있다.

두산건설의 신용등급은 BB+로 투자부적격 등급에 해당한다.

최한승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두산건설은 대규모 대손상각을 반복하고 준공사업과 관련해 대규모 미수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등 공사물량의 질적 수준이 열위하다"면서 "장기 적체되고 있는 운전자본 부담으로 차입규모는 과중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에서의 신인도 하락으로 단기화된 차입금 만기구조가 지속되고 있는 등 재무융통성도 열위하다"며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단기간 내에 안정화되기는 어려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두산건설의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현재 등급에서 강등될 위험도 남았다. 다만 남북경협주 호재가 끝났다라는 평가가 이르다는 판단도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24일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된 것은 일시적 이슈로, 장기적으로 남북경협주의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떨어졌던 주가가 다시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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