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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대 기업 직원 100명 중 24명은 여성...5년간 0.8%p ↑
파이낸셜뉴스 | 2018-05-27 15:29:04
효성ITX 여성 비율 1위..."여성 고용률, OECD와 견줘 여전히 낮아"

국내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의 직원 100명 중 24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대부분 업종에서 여성 직원 비율이 상승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과 비교 시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여전히 낮았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7일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매출액 600대 상장기업 중 522곳의 지난해 남녀 직원 비율을 분석한 결과, 여성이 총 23.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22.9%)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총 여성 직원 수는 2013년 25만3000명에서 2017년 26만8000명으로 1만5000명 증가했다. 이는 이 기간 전체 직원의 증가분(2만8000명) 중 절반을 넘는다.

업종별로는 총 11개 업종 중 10개 업종에서 최근 5년간 여성 비율이 높아졌다.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의 여성 비율 증가 폭이 2.5%포인트(p)로 가장 컸다. 이어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2.4%p), 도소매업(2.2%p)이 뒤를 이었다. 농림어업(-3.1%p)은 여성 비율이 감소한 유일한 업종이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여성 직원 비율이 높은 업종은 도소매업(57.6%)에 이어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48.2%),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1.3%) 순이었다. 반면 건설업(9.5%)과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15.0%), 농림어업(17.1%)은 여성 직원 비율이 큰 차이로 낮았다.

여성 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상장사는 83.5%를 차지한 효성ITX였다. 이어 여성 비율 상위 5대 기업은 웅진씽크빅(81.3%), 케이티씨에스(79.8%), 케이티스(78.2%), 신세계인터내셔날(75.2%)이었다. 2013년 대비 여성 직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GS리테일(5772명)이었고 효성ITX(1796명), 아모레퍼시픽(1176명), 동원F&B(1124명), CJ프레시웨이(1091명)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한국의 여성 고용률과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여전히 낮았다. 외환위기 이후 약 20년간 한국의 15∼64세 여성 고용률은 4.6%p 올라 OECD 평균 상승치(8.4%p)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한국의 여성 고용률 순위는 33개국 중 23위에서 27위로 하락했다. 여성 경제활동참가율도 한국(5.5%p)보다 OECD 평균(8.3%p)이 빠르게 상승하며 순위가 6단계(23위→29위) 떨어졌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여성이 경력단절을 겪지 않도록 출산·육아 지원과 일·생활 균형 문화 등을 지속해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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