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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셀트리온, 나흘째 상승…고성장 지속
한국경제 | 2018-06-18 09:05:53
셀트리온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오전 9시 4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6000원(2.01%) 오른 30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1%대 상승세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셀트리온이 바이오 거품 논란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주가
상승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35만원으로 올려잡
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로드맵을
지키면서 고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트룩시마의 시장 침투력과 허쥬마의
성공 가시성, 램시마 SC제형(피하주사)의 성장 잠재력 등을 높게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트룩시마는 항암제라서 처방의들의 선택이 까다롭고 정맥주
사 제형이라는 점 때문에 점유율 증가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
었다"며 "하지만 예상을 깨고 트룩시마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지난 연
말 18%에서 올 1분기 말에는 약 25%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시장 약품 선택 기준이 효능만 떨어지지 않는다면 약가를 중시
한다는 것을 증명한 것인데, 이 사례는 4월 출시된 허쥬마에도 적용될 것"
;이라며 "허쥬마도 트룩시마와 동일하게 고속 정맥주사 투여(레피드 인퓨
젼) 방식으로 처방될 수 있어 허셉틴의 피하주사 제형과의 경쟁력 격차를 줄였
다"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허쥬마의 가격은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약 30% 이상 저
렴한 가격에 출시됐으며 영국 독일 등 주요 국가에서 입찰에 성공하고 있는 것
으로 추정된다. 한 연구원은 "두 항암 바이오시밀러 모두 미국에서도 연내
에 허가를 완료하고 트룩시마는 내년 상반기부터, 허쥬마는 특허기간이 종료되
는 내년 하반기부터 미국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램시마 SC제형의 성공여부가 셀트리온의 주가 상승을 좌우할 것으로 판단
했다.

그는 "램시마 SC제형은 올 하반기 유럽에서 허가를 신청하고 내년 하반기
부터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며 "미국시장은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를
신청할지에 대해 당국과 논의 중이고 늦어도 2020년 내에는 출시될 것"으
로 예상했다.

램시마 SC제형의 목표시장은 동일 제형인 엔브렐, 휴미라 시장으로 알려졌다.
초기 년도에는 신규환자를 대상으로 처방될 예정이나 데이터가 누적될 경우 기
존환자 시장도 잠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램
시마SC제형의 매출액을 2019년 686억원, 2020년 3003억원, 2021년 5199억원으로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엔브렐과 휴미라의 미국 특허가 각각 2028년, 2023년까지 유
지되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램시마 SC제형의 경쟁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될 가능성
이 매우 낮다"며 "엔브렐과 휴미라의 미국시장은 합쳐서 약 18조원
수준이라서 램시마 SC제형의 미국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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