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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이 무역문제에서 미국을 공정하게 대우하지 않으면 유럽산 자동차 수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간)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간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다음 방문국인 영국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EU는 미국 농부들에게 시장을 닫아 걸고 무역에서도 미국을 불공정하게 대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하순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이 미국을 방문할 예정임을 언급하며 "오는 25일 EU 관계자들이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기 때문에 그것(EU의 미국에 대한 불공정 대우)은 바뀔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만약 그들(EU 관계자들)이 선의를 갖고 협상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아주 낮은 수준으로 관세가 부과되는 수백만 대의 차량과 관련된 조처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이 매우 효과적인 협상의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협상을 하는 것이 아니고 단지 미국을 위해 공정성을 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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