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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재무 개선 기대 주가 힘받는다
파이낸셜뉴스 | 2018-07-16 21:17:06
광주銀 완전 자회사로 목표주가 상향 잇따라
증권사 인수 가능성도


JB금융지주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광주은행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곧바로 증권사들의 눈높이가 일제히 상향 조정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포착됐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갖춘 광주은행을 100% 자회사로 편입, 재무 안정성이 개선될 것이란 평가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B금융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광주은행 잔여지분(43.03%)을 주식교환으로 인수키로 결정했다. 광주은행 주식 1주를 JB금융 1.88주로 교환 예정이며, 교환가액은 JB금융 5672원, 광주은행 1만672원이다.

주식교환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은 JB금융지주 5773원, 광주은행 1만793원이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은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1일까지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10월 26일이다.

이번 결정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광주은행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점에서 주주가치에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광주은행 100% 편입 후 JB금융은 ROA(총자산이익률) 15bp(1bp=0.01%), ROA(자기자본이익률) 1.4%포인트가 상승하고, 부채비율은 3.6%포인트 내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 우려했던 보통주자본비율은 9.25%에서 9.26%로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주식교환 시 지주의 보통주자본 중 소멸되는 광주은행 비지배지분 인정분보다 교환 후 인정되는 광주은행의 회계상 비지배지분 자본이 크기 때문이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식교환에 따라 비지배지분이 6500억원 이상 감소하지만 신주 발행에 따른 자본 증가와 염가매수차익 인식 등에 따라 그룹 총자본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식교환으로 유상증자 우려가 해소된 가운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주식매수청구로 취득한 자사주는 자본 차감 항목으로 규모에 따라 자본비율이 하락할 수 있다.

JB금융은 발행주식 수의 10% 이상 또는 1000억원을 초과할 경우, 광주은행은 발행주식 수 10% 이상 또는 600억원을 초과할 경우 주식교환·이전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JB금융과 광주은행 PBR(주가순자산비율)은 각각 0.36배, 0.34배로 가격차가 없고, 주식교환에 따른 이점 등을 고려하면 주식교환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신증권은 7500원에서 8500원으로, 유안타증권은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신한금융투자는 7800원에서 8400원 등으로 JB금융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했다.

한편 JB금융이 광주은행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결정하면서 증권사 인수에 본격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한 회장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데다 사업 다각화, 시너지 효과 등을 위해 증권사 인수가 시급하단 판단이다.

DGB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면 지방은행 가운데 JB금융지주만이 증권사가 없는 곳이 된다. JB금융지주는 지난 2015년 LIG투자증권 인수전에 참여했으나 케이프인베스트먼트에 밀려 우선협상자 선정에서 탈락한 바 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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