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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무역전쟁에 해외투자 공모펀드 울상
파이낸셜뉴스 | 2018-07-19 21:05:05
6개월새 3조7000억원↓.. 중국 본토 레버리지 펀드, 올해 손실률 20% 넘어
사모펀드는 꾸준히 성장


올해 들어 해외에 투자하는 공모펀드의 순자산액이 급감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공포감에 중국주식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펀드는 줄줄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해외투자 공모펀드(해외투자 60% 이상) 순자산총액은 37조5834억원으로, 1월 말(41조3395억원)보다 3조7000억원가량 줄었다.

지난해 연간 10조원 넘게 증가했던 순자산총액이 올해 들어 눈에 띄게 감소하는 추세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올해 1월 말 18조1449억원에서 6월 말 16조4319억원으로 9.4% 줄었다. 무역전쟁 확대에 대한 불안감이 위험자산으로 여겨지는 주식시장에서의 자금 유출을 부추겼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8일 기준 해외주식형 공모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15% 수준이다. 신흥아시아주식과 중남미 주식의 수익률은 연초 이후 각각 -7.01%, -8.02% 수준으로 다른 지역 대비 손실이 컸다.

특히 중국 증시 주요 지수의 움직임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펀드 손실이 눈에 띈다.

손실률 상위 명단에 KB자산운용의 'KB중국본토A주레버리지펀드',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펀드,' 미래에셋운용의 '미래에셋차이나A레버리지펀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모두 연초 이후 20%가 넘는 손실률을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6월 3000선이 붕괴됐다. 2016년 9월 이후 처음 3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산 수입제품 관세폭탄 발언이 충격을 줬다.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도 크게 줄었다. 연초 3조6199억원에서 6월 말 현재 2조3828억원으로 34.1% 줄었다.

미국 금리인상 속도에 맞춰 채권형 펀드에서의 자금 유출 속도가 빨라지는 양상이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떨어져 평가손실로 이어진다. 실제로 해외채권형 공모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59% 수준이다. 특히 신흥국채권펀드의 수익률은 -3.54% 에 달했다.

이 밖에 항공기나 선박에 투자하는 특별자산 펀드도 같은 기간 1조2469억원에서 8768억원으로 29.6% 줄었다.

반면 해외투자 사모펀드의 순자산총액은 공모펀드와 달리 급증세다. 올해 1월 말 76조4581억원 수준이었던 해외투자 사모펀드는 지난달 말 기준 89조2747억원에 달했다. 공모펀드와 달리 꾸준한 수익률 증가로 6개월간 12조8166억원의 순자산이 증가한 것이다.

사모펀드가 공모펀드보다 운용규제가 적어 메자닌 투자 등 다양한 운용기법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들은 주식과 채권, 파생상품, 대체투자 등 다양한 투자전략으로 절대수익을 추구하고 있어 기관투자자들의 돈을 끌어모으며 꾸준한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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