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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에 한전 주가 상승
파이낸셜뉴스 | 2018-07-20 22:29:06
‘여름 계절주’ 수요따라 등락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여름 계절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거 전통적인 계절주가 일률적으로 상승하는 대신, 달라진 소비 패턴에 따라 해당 종목별 매출 증가가 지수 등락으로 나타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보다 0.97% 오른 3만115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무더위로 전력수요가 연일 최고치를 넘어선 덕분이다. 올해 전력수요는 지난 16일 8630만kW로 2016년 8월 기록한 여름 최고치(8518만kW)를 넘어섰고, 18일에 다시 8671만kW까지 올라갔다.

식음료의 경우 무더위에 빙과류 업체를 중심으로 지수가 반등했다. 해태제과(1.15%)와 롯데푸드(1.93%), 빙그레(0.17%) 등 빙과류업체가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고, '제주삼다수'를 파는 광동제약(0.27%)도 올랐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장은 "전통적인 여름 관련주인 에어컨의 오텍이나 대유위니아를 비롯해 빙과나 음료 등 관련 종목에 대한 기대심리는 존재하지만 관련 대체재 종목도 생기면서 계절 테마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줄었다"며 "다만, 다양한 종목으로 기대심리는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하림과 마니커 등 삼계탕 관련 업체의 경우 지난 17일 초복 이전에 반짝 상승세를 탔다. 초복 전날인 16일에는 하림(1.70%)과 마니커(4.29%)가 모두 상승세를 탔지만 이날은 하림이 1.27%, 마니커가 0.31% 각각 하락하면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소비패턴이 달라지면서 과거에 비해 여름 성수기에 단기 실적 변화 등 수혜가 적은 편"이라며 "여름 무더위 관련 상품에 대한 매출 증가도 매년 반복, 누적되는 양상을 보여 여름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은 있으나 실질적인 지수 변화는 가치 변화에 영향을 주는 정도"라고 분석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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