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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는 인생의 낭비?...부정적 시선 많아졌다
파이낸셜뉴스 | 2018-07-21 16:01:05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대중화된 가운데 이용자들은 SNS를 '필요악'으로 인식했으며 '자기과시' 수단으로 보는 경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SNS 사용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SNS 이용과 관련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SNS가 과시 및 인정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SNS 활동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용자는 10명 중 3명(30.7%)에 그쳤다. SNS가 사회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과 영향력이 상당한 것으로 인식되지만 정작 SNS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 특히 2015년 같은 조사(35.2%) 때보다 줄었다.

실제 10명 중 4명(39%)은 SNS을 필요악으로 인식했다. SNS가 없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사회적인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요구된다고 생각하는 것.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는 페이스북(62.8%, 중복응답)이었다. 카카오스토리(51%)와 인스타그램(48.8%)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았다. 다만 2015년 조사(68.5%)와 비교해보면 카카오스토리의 이용은 감소했다. 반면 인스타그램은 2015년 20.8%에서 크게 증가했다.

SNS에서 주로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은 재미있는 이야기나, 관심이 가는 동영상을 보는 것(51.8%, 중복응답)으로, SNS 이용자들이 재미있는 콘텐츠의 소비에 주로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대부분의 SNS 이용자들은 남들이 작성한 콘텐츠를 보는데 훨씬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자신이 작성한 글과 사진을 업로드 하는 비중(22.2%)보다는 남이 작성한 글과 사진을 보는 비중(77.8%)이 훨씬 높았다.

SNS에 올려지는 게시물의 ‘성격’과 관련해서는 이용자들의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씩 엇갈렸다. 기본적으로 SNS 게시물은 ‘자기과시’를 위한 것(36.7%)이라는 평가가 가장 많았다. 일상을 기록하기 위한 것(33.6%)이라는 응답과 시각 및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것(29.8%)이라는 인식도 많았다.

상대적으로 30대 이용자는 SNS 게시물이 전반적으로 자기과시적인 성향(40.9%)이 강하다고 느끼는 반면 50대 이용자는 정보 공유를 위한 목적(35.4%)의 게시물이 많다고 생각하는 차이를 보였다.

한편 SNS에서 남들에게 드러내 보이고 싶어하는 것은 결국 ‘차별화된 경험’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다른 SNS 이용자들의 게시글을 보면, 주로 맛집 경험(52.5%, 중복응답)과 해외여행 경험(51%), 특별한 취미생활(43.6%) 등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것이다. 또한 자신의 외모(36.3%)와 인맥(29.5%), 요리 솜씨(29.3%), 재력(28.7%), 몸매(28%)를 보여주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SNS 이용자 10명 중 7명(68.8%)이 SNS에서는 모두 자신의 행복한 모습만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봤다. 여성(73%) 및 30대(72.4%)에게서 이런 생각을 좀 더 많이 엿볼 수 있었다. 특히 2015년(61.2%)보다 이런 인식이 강해졌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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