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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마이크로LED TV 9월 첫 양산…두께 30㎜ "럭셔리" 내년 초 출격"
프라임경제 | 2018-07-22 11:00:18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두 종류의 마이크로 LED TV로 시장공략에 나선다. 개발 막바지에 접어든 이 제품들의 프로젝트명은 프로페셔널과 럭셔리.

전자는 다음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IFA2018)에서 공개 후 9월부터 양산에, 후자는 내년 초 미국에서 열리는 CES2018에서 공개 후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20일 수원사업장(디지털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굳이 가정용(B2C)과 상업용(B2B)을 구분하지 않고 두 가지 형태의 마이크로 LED TV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초 공개한 '더 월'은 벽에 고정시키면 두께가 80㎜ 정도 되는데, 럭셔리 버전은 두께가 30㎜가 채 안 되게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전시회 'CES 2018'에서 마이크로 LED 기술이 적용된 146형 초대형 디스플레이 '더 월(The Wall)'을 최초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께 마이크로 LED TV의 가격 거품 또한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업계에서 추정하는 140인치대 마이크로 LED TV의 가격은 1억원 이상.

한종희 사장은 "현재 언론에 언급되는 예상가는 너무 부풀어진 가격"이라며 "조만간 양산에 들어가고 시간이 지나다보면 가격은 급속도로 내려가지 않을까 싶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내년 초 럭셔리 제품이 나오고 나면, 가격대가 많이 좋아질 것 같다"고 부연했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를 회로기판에 촘촘히 배열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이에 기존 디스플레이 대비 선명한 밝기·명암비·완벽한 블랙 표현 등 화질의 기준이 되는 모든 영역에서 탁월할 뿐 아니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비 발광효율이 2배 이상 높고 내구성도 뛰어나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모듈러 방식으로 제작할 수 있어 소비자 기호에 따라 스크린 사이즈와 비율을 변경할 수 있다. 벽 전체를 스크린화 하는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한종희 사장은 향후 TV시장 변화를 묻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TV라는 명칭보다 생활과 밀접한 디스플레이, 혹은 스크린 정도로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내가 원하는 장소에 원하는 스크린을 가지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시대가 곧 올 것 같다"며 "그렇게 만드는 게 우리 바람이고 목표"라고 부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9월 양산을 목표로 마이크로 LED TV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수원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시티에 '마이크로 LED' 연구를 위한 랩과 연구용 시제품 생산을 위한 시설을,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TV공장에 본격적 제품 생산을 위한 시설을 구축한 바 있다.

일본 야노 경제연구소는 마이크로 LED 시장 규모를 올해 1400만달러에서 2025년 45억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임재덕 기자 ljd@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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