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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방콕족 늘어.. 온라인소비 전년比 22% 급증
파이낸셜뉴스 | 2018-07-23 19:05:05
건조기 매출 394%나 증가


지난달은 월드컵 특수와 장마와 무더위의 영향으로 온라인을 중심으로 소비가 전년동월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롯데멤버스에 따르면 지난달 엘포인트(L.POINT) 소비지수는 전년동월대비 7.9% 상승했다. 전월 대비 소비지수는 가정의 달과 징검다리 특수를 누렸던 5월의 기저효과로 인해 2.3% 소폭 감소했다.

엘포인트 소비지수는 백화점.대형마트.슈퍼마켓.편의점 등 엘포인트를 이용하는 8개 유통영역의 소비가 전년 동월 혹은 전월보다 얼마나 증가하거나 감소했는지를 보여준다.

지난달 평년보다 짧은 장마와 폭염으로 간편하게 온라인으로 장을 보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다. 또한 폭염을 피해 시원한 백화점과 마트를 찾는 고객들도 증가했다. 여기에 월드컵 특수와 현충일, 지방선거 등 휴일 소비효과가 나타나면서 전년동월대비 엘포인트 소비지수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인터넷 쇼핑은 전년 동월 대비 22.4%로 크게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대표 신선식품인 우유와 어류 소비가 각각 115.5%, 52.8% 증가했고 유아식은 20.1%가 늘었다. 닭고기류와 잎채소 역시 각각 73.6%, 32.3% 증가했다.

인터넷 쇼핑에 이어 전 연령대에서 가전제품 소비가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가전전문판매점의 소비는 6.9% 증가했다. 특히 장마 시즌이 시작되면서 제습기는 167%, 건조기는 394%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더불어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에어컨과 냉풍기 매출이 각각 8.9%, 8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컵 특수도 이어졌다. 맥주 소비가 10.6% 증가했으며 스낵류와 탄산음료가 각각 5.4%, 5.2% 늘었다.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냉장 간편식은 23.8%로 크게 증가했다. 열대야와 월드컵 특수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편의점에서의 소비는 4.7% 증가했다.

롯데멤버스 황윤희 빅데이터부문장은 "6월은 꾸준히 강세를 보이는 온라인 소비가 무더위와 장마를 만나 더욱 크게 성장했으며 월드컵과 휴일 효과로 대부분의 오프라인 쇼핑도 모처럼 상승세를 기록했다"면서 "7월은 더위를 피해 집에서 캠핑을 즐기는 '홈캠핑족' 등장으로 캠핑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주 52시간 근무제도의 시행으로 인해 여가시간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려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늘 전망"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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