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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회복 조짐 엿보이는 코스피?…"기술적 반등"
한국경제 | 2018-10-12 11:03:07
코스피지수가 9거래일 만에 상승하면서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증시
폭락을 이끌었던 미 국채 금리가 크게 하락하지 않은 만큼 본격적으로 V자 반
등에 나섰다고 보긴 어렵다는 평가다. 추가적인 급락 가능성은 낮지만 보수적으
로 접근할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12일 10시45분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25포인트(1.00%) 상승한 2150.92에 거
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의 추가 폭락에도 반등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다우존스지수는 전날
보다 2.13% 급락한 25,052.8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
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06%, 1.25%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15
% 아래로 하락했다.

코스피 상승은 기술적 반등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김예은 IB
K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코스피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추가 하락은 제
한될 수 있지만, 이후에도 산재하고 있는 리스크로 지수 상승은 기술적 반등 수
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심리나 수급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바닥
또는 V자 반등을 확신하기엔 주변 여건이 불안하다"며 "코스피 206
0~2100 수준은 상당한 악재를 반영한 수준으로, 가격상 코스피 추가 하락 가능
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해소되려는 모습이 나타나거나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대한 우려가 완화될 경우 지수는 의미 있는 반등이 나타날 것&
quot;이라며 "미국 중앙은행(Fed)은 12월에도 금리를 인상한 뒤 내년에도
추가로 3회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투자심리가 쉽게 회복하긴 어렵다는 판
단"이라고 지적했다.

미국과 중국이 다음달 G20 정상회의에서 따로 만날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
려졌지만, 무역갈등이 해소 국면에 들어가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
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다음
달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에서 미중 무역갈등 해소를 위한 회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 앤드 프렌즈' 인터뷰에서도 "중국 경
제는 많이 침체됐다. 나는 원한다면 (중국 경제에 타격을 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며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다. 중국은 협상 테이블에 나와
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단 코스피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다. 서정훈 삼성증
권 연구원은 "시장 압박 요인에 대한 단계별 해소가 절실하다"며 &q
uot;경기여건에 대한 확신과 기술주의 실적 개선에 대한 신호 확인이 우선 돼야
할 것으로, 단기적으로 차주에 있을 미 재무부 환율 보고서가 시장 방향성을
타진하는 재료로 기능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허 연구원도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선 미국 금리 급등세가 진정될 필요가
있다"며 "기술주들의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에 따른 나스닥 시장의
안정은 한국시장에서 외국인 수급 안정에 필요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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