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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 공시 4분전 주가 급등
파이낸셜뉴스 | 2018-10-16 22:11:05
다원시스·차바이오텍 등 최근 이상 급등 종목 속출
전문가들 제도 개선 지적


코스닥시장에서 호재성 공시 직전 주가가 급등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상장사가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내부자를 통해 정보가 새어나갈 수 있는 만큼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원시스는 이날 하반기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서울교통공사 2, 3호선 전동차 196량 입찰에 낙찰됐다고 공시했다. 총 수주규모는 약 1549억원(부가세 포함)으로, 이는 다원시스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126%를 넘는 수준이다.

다원시스가 이를 공시한 시간은 오후 3시 13분이었다. 주가는 이미 급등한 상태였다. 보합권이던 다원시스의 주가는 오후 1시께 상승률이 4%를 넘었고, 공시 직전에는 10% 이상 올랐다. 공시가 나오고 매물이 출회되면서 주가는 일시적으로 3%가 빠졌다. 이날 다원시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75% 상승한 1만615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공시 직전의 상승 폭을 지켜내진 못했다.

지난 15일 200% 무상증자를 발표한 엔지스테크널러지는 장중 3만원대에서 3만5800원까지 17% 넘게 상승하했지만 곧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도 독일 자동차업체 다임러의 전략적 공급 협력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으나 주가는 이틀 연속 내리며 2만6000원대를 기록중이다.

차바이오텍도 15일 오전 11시2분 자연살해세포(NK세포)의 증식방법 및 자연살해세포 증식용 조성물에 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공시 4분 전인 10시58분 주가는 10% 이상 급등한 상태였다. 공시 이후 주가는 선취 물량이 빠져나가면서 조정을 보였다.

코스닥 업계 관계자는 "호재성 공시가 나간 이후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는 있다"면서도 "공시 직전 급등한 것은 이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선취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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