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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한국 증시에 돌아오지 않는 외국인…"관망 필요"
한국경제 | 2018-10-17 10:35:54
코스피지수가 간밤 미국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수세는 여전히 약하다. 외국인의 의미있는 귀환 없이는 시장을 낙관하기 힘
들며, 당분간은 시장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17일 오전 10시2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45% 상승 중이다. 앞서 미국 증
시는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에 2% 이상 급등했다. 미중 무역분쟁의 상황에서도
기업실적이 흔들리지 않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이에 따라 코스피도 1% 이상 상승하고 있지만 매수세는 초라하다. 기관이 153억
원, 외국인이 20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은 역사적 저점 부근에 위치한 코스피
의 가격 매력에도 한국 주식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증시 전반에 조정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며 "미중 무역분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미 중앙은
행의 금리인상과 달러 강세까지 더해져 더욱 흔들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가 반등하려면 시장에 작용한 불확실성이 사라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미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핵심 이벤트의 결과를 아직 알 수 없어 투자심리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고 봤다.

신흥국에 대한 불안심리는 두 가지 지표를 통해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EMBI
스프레드와 세계 금융시장의 스트레스를 점검할 수 있는 BoA메릴린치 금융스트
레스지수다. 김 연구원은 "시장을 압박하던 불확실성이 사라지거나 약화되
면 두 지표가 반락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결국 이 시점이 돼
야 신흥국 증시도 여유를 찾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미 재무부 환율보고서의 무게감이 남다르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
정한다면 무역분쟁의 격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보고서의 발표 시한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만드는 요인이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환율조작국 요건을 충족하지 않음에도 긴
장감이 높아지는 것은 미 행정부의 임의 지정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
라며 "중국의 위안화 절하가 미국의 국익을 심각하게 침해한다고 판단할
경우 종합무역법으로 환율조작국 임의 지정이 가능하다는 시각이 존재한다&quo
t;고 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및 한국의 환율조작국 미지정 시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
이 가능할 것"이라며 "시장의 관심도 거시경제에서 기업실적으로 옮
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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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타민abc   18.10.17 19:08

    환율조작및 세컨더리보이콧지정이코앞이며 미국금리인상으로 주가는 곤두박질될것이고 남북합의서이행추진은 지속해야하는데 앞으로경제상황은 각자개별적인상상해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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