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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 코스닥 중소형주로 갈아탔다
파이낸셜뉴스 | 2018-10-18 22:17:05
아모텍·비덴트·녹십자셀 등 매수 상위 10곳 중 7곳
시총 1조원 미만 기업들



외국인 매도 공세로 코스닥시장의 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매수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외국인은 기관 및 개인과 달리 중소형주 위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10월 들어 이날까지 5300억원어치 넘게 주식을 팔아치웠다. 월별 기준으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같은 기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00억원, 17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수했다. 이 기간 코스닥지수는 820선에서 740선까지 10% 넘게 떨어졌다. 외국인이 주식을 팔아 지수를 끌어내린 셈이다.

눈에 띄는 점은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보이는 과정에서도 매수에 나선 종목들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이 가장 매수한 종목 상위 10개 기업은 바이로메드(190억원)를 비롯해 대아이티아이, GS홈쇼핑, 아모텍, 비덴트, 녹십자셀, 네패스, 에코마케팅, SK머티리얼즈, 아프리카TV 등이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시가총액이 비교적 작다는 점이다.

바이로메드, GS홈쇼핑, SK머티리얼즈 등의 시총이 1조원을 넘을 뿐 대부분은 2000억~5000억원 사이다. 아모텍은 시총이 2200억원, 네패스는 2500억원 정도다. 매수 상위 10개 기업 중 3개를 제외하면 시총이 1조원 미만인 종묵을 사들인 셈이다.

개인과 기관 매수 상위종목과 비교하면 차이는 더욱 뚜렷하다. 개인의 매수 상위 10개 기업은 셀트리온헬스케어, 메디톡스, 포스코켐텍, 신라젠, 카페24, SKC코오롱PI, 에이치엘비, 휴젤, 엘앤에프, 크리스에프앤씨 등이다. 엘앤에프(시총 9100억원), 크리스에프앤씨(3100억원) 등 두 종목을 빼고는 대부분 시총 상위종목들이다. 기관의 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도 비에이치와 에코프로를 제외하고 서울반도체, CJ ENM, 신라젠, 컴투스 등은 모두 시총 1조원이 넘는 종목이다.

반면 외국인은 중소형주 위주로 매집하면서 매도는 시총이 큰 대형주를 주로 팔고 있다. 국내 증권사 스몰캡 부장은 "일반적으로 주식을 팔면서 종목을 매수한다는 것은 그 만큼 매력이 있다는 것"이라며 "외국인이 중소형주 위주로 매수에 나선 것은 상대적으로 대형주보다 주가가 더 떨어져 있어 저가매수에 나선 것이 아닐까 판단된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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