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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협상 교착상태에 남·북 행사까지 지연
파이낸셜뉴스 | 2018-11-12 22:23:05
공동연구·GP시설물 철거 등 대북제재 이외 일정만 진행


북·미가 교착상태로 샅바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김성혜 아태위 실장 등 북측 고위급의 방남·도로 공동연구 회의·GP시설물 철거 등 일정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철도 공동조사, 북측 예술단 가을공연 등 9월 평양공동선언에 담긴 실질적인 남북 행사는 지연되고 있다.

미국은 고위급회담 연기에 대해 "내년 초 북·미 정상회담도 진행될 것"이라고 했지만 대북제재를 더욱 확고하게 밀고 나가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북한도 매체를 통해 "미국이 속도를 조절한다면서 서두르지 않는다면 대화를 할 필요가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혀 북미대화가 다시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이같은 상황 속 남북간은 군사합의 및 지자체 교류행사 등으로 대화의 끈을 잇고 있다.

통일부는 리 부위원장·김 실장 등 북측 고위급 인사 7명이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가 고양시에서 14~17일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 국제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14일 인천공항으로 방남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통일부는 이번행사는 일제시대 강제징용 희생자의 진상규명을 위한 것이어서 북측 고위급과 우리 정부당국의 접촉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남북은 군사분야합의서에 담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에 이어 시범철수 대상 감시초소(GP)의 시설물 철거도 이날부터 개시했다.

이달 말까지 감시초소 10개소 철거를 완료한 후 12월부터 상호검증 절차 진행할 예정이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중동부전선 철원지역 GP 철거현장을 찾아 진행경과 확인 및 군사합의 이행과제 현장토의를 시행했다.

또 남북 군사당국과 유엔군사령부는 JSA 감시장비 운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실무급이 참가하는 '남·북·유엔사 3자 감시장비 실무협의체' 회의를 이날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집에서 개최했다. 실무협의체 회의에서는 JSA 비무장화를 위한 감시장비 조정 문제와 상호 정보공유 방안 등을 협의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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