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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정상회의] "韓·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초청 검토"...金, 방남기회 '두 번'
파이낸셜뉴스 | 2018-11-14 19:11:05
인니 대통령 北초청 제안에 "적극 검토"
北김정은 국제 다자회의 첫 데뷔...내년말까지 방남기회 최소 두번
93세 아시아 최고령 마타히르 말레이시아 총리
"한국은 우리들의 모델"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 오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만나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 싱가포르=조은효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내년 말 한국에서 열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으로선 첫 국제행사 데뷔다. '9월 평양공동선언'에 따라 김 위원장 방남이 이미 추진 중인 가운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초청이 성사되면 내년까지 총 두 차례의 김 위원장 방남 행사가 예고된 것이다.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선텍시티 회의장에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북한 초청을 제안하자 "주목되는 제안"이라며 "한반도 정세가 평화를 향해 더 나아가는 분위기 속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 문제와 관련 "아세안 국가들과 사전에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이제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답방을 앞두고 있는데 그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러 정상은 1시간 가량 북·미 대화 진전 방안과 남·북·러 3각 경제협력 사업, 유엔제재 문제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오전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한다. 펜스 부통령은 싱가포르 방문에 앞서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을 통해 북한에 전례없는 외교·경제적 압박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강경한 대북노선을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하원을 장악한 미국 민주당의 트럼프 행정부 '대북정책 흔들기'가 본격화되고 있어 펜스 부통령 역시, 역공세 차원의 북·미 대화 진전 구상을 제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어 17일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1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한다.

한편 93세로 아시아 최고령 국가지도자인 마하티르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2차 태평양전쟁이 일어난다면 그 발화점은 한국이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모든 것이 바뀌었다"며"이런 변화를 끌어낸 문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한때 아시아의 은둔국가로 평가받았지만, 이제 아시아 경제 발전에서 선두를 달리는 첨단국가로 성장했다"며 "한국은 우리들의 모델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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