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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연산 7배 강화.. 삼성 ‘엑시노스 9’ 공개
파이낸셜뉴스 | 2018-11-14 21:23:06
그래픽 처리 성능 40% 향상.. FHD 영화 15초면 다운로드
삼성전자, 연내 양산 추진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연산능력이 7배 강화된 프리미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9(9820.사진)'을 공개했다.

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9(9820)을 연내 양산할 예정이다. 엑시노스 9(9820)은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4세대 CPU 코어를 적용하고 설계를 최적화해 성능과 전력효율이 동시에 향상됐다. 영상.음성 인식 등에 활용되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해 AI 연산을 7배나 강화했다.

예를 들어 사진을 촬영할 때 피사체의 형태, 장소, 주변 밝기 등의 환경을 순간적으로 파악하고 최적 값을 자동으로 설정해 최상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NPU는 기존에 클라우드 서버와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수행하던 AI 연산 작업을 모바일 기기 자체적으로 할 수 있어(On-Device AI) 민감한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9(9820)에 최신 그래픽 프로세서(Mali-G76)를 탑재했다. 이전 제품(9810) 대비 그래픽 처리 성능을 약 40%, 동일 성능에서의 전력소모를 약 35%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설계를 최적화한 4세대 자체 싱글 코어를 적용해 빠른 앱 실행과 전환, 신속한 데이터 로딩에 큰 장점이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용 환경에 맞게 각 영역의 코어가 유기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옥타코어 CPU 구성을 최적화해 멀티코어 성능을 약 15% 향상시켰다.

엑시노스 9(9820)은 업계 최초로 8개 주파수 대역을 묶는 기술(LTE Cat.20 8CA)로 데이터를 최대 초당 2Gbps 다운로드.316Mbps 업로드 통신이 가능한 모뎀을 탑재했다. 2Gbps는 FHD 고화질 영화(3.7GB)를 약 15초 만에 다운로드 가능한 속도다. 고해상도 인터넷 방송도 실시간으로 시청하거나 다중 접속 온라인게임(MMOG)을 지연 없이 구동할 수 있다.

엑시노스 9(9820)은 2세대 이동 통신(2G)부터 4세대 이동 통신(4G)까지 총 6가지 통신 모드를 모두 지원한다.

허국 삼성전자 System LSI 사업부 마케팅팀장 상무는 "AI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모바일 AP에도 향상된 연산 능력과 효율성이 필요하다"며 "엑시노스 9(9820)은 NPU, 고성능 4세대 코어, 2기가비트급 모뎀, 강화된 멀티미디어 성능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 이라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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