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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은행주 대거 사들였다
파이낸셜뉴스 | 2018-11-15 21:23:05
JP모간체이스 주식 매입.. 월마트 주식은 몽땅 매각

AP연합뉴스
워런 버핏(사진)이 이끌고 있는 투자기업 버크셔해서웨이가 월마트 지분을 완전히 매각했으며 JP모간체이스 주식을 대거 사들이는 등 미국 은행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서 늘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외신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투자현황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투자의 귀재'인 버핏의 월마트 지분 매각은 전자상거래에 밀린 기존 유통업체들의 독보적인 지위 상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이 매체들은 전했다.

버크셔는 지난 2003년부터 7년동안 식품공급업체 매클레인의 지분 약 4000만주를 매입하고 4년전만 해도 월마트 주식 50억달러 이상을 보유하는 등 한때 유통업계에 적극 투자해왔다. 그러나 월마트가 아마존과 경쟁하기 위해 온라인 사업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하는 사이에 완전히 손을 뗀 것이다. 올들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주가가 37% 상승한 반면 월마트는 2.8% 오르는데 그쳤다.

SEC 보고서에서 버크셔는 지난 3·4분기 미국 은행 자산 규모 1위 JP모간체이스 주식 40억달러 이상(3570만주)을 비롯해 동부 주요 은행인 PNC파이낸셜(600만주), 골드만삭스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미 은행주들을 추가로 사들였다.

버크셔는 미국 은행 자산 순위가 각각 2위, 4위인 BoA와 웰스파고의 최대 주주로 지분 9%씩 보유하고 있다. 미국 은행에 베팅을 해온 버크셔의 이번 JP모간체이스 투자로 14개 중대형 은행들의 주식 940억달러(약 106조원)를 보유하게 됐다. 버크셔의 은행 투자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자금 부족을 겪은 BoA와 골드만삭스가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는데도 기여했다.

저널은 버핏의 JP모간 투자 배경에는 두 업체의 오랜 긴말한 관계도 있다고 전했다. 개인적으로 JP모간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는 버핏은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와 오랜 친구 사이며 버크셔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토드 콤스는 JP모간의 이사회 소속이다. 버핏과 다이먼은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와 함께 3개 기업 직원들의 의료비 인하를 위한 벤처사업도 시작했다.

현재 현금 1000억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버크셔는 인수할 기업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지난 분기에 자사주 9억달러 이상과 오라클과 보험업체 트레블러스의 지분을 매입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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