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도표=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일진머티리얼즈가 오는 4분기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주재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6일 발간한 리포트에서 일진머티리얼즈에 대해 “글로벌 스마트폰 성장성 둔화와 PCB업체의 재고조정에 따라 ICS 부문은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4분기 역시 2차전지 고성장에 따른 I2B 부문의 판매 호조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회사인 일진건설과 일진유니스코의 안정적 수주 확대로 매출 성장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차전지용 일렉포일 생산설비인 말레이시아 공장이 본격가동되는 내년부터 더욱 성장가도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 공장은 이번 달 내 시험가동을 시작한다.

주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공장의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기존 고객사의 유럽 배터리 공장 대응 및 중국 배터리 고객 확보가 더욱 수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진머티리얼즈의 말레이시아 공장은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공장 증설로 일진머티리얼즈의 전사 매출 대비 2차전지용 매출 비중은 올해 43%에서 내년 53%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20년에는 61%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주 연구원은 "동박은 2차전지 소재 가운데 내재화가 제한적이므로, 글로벌 탑 배터리 고객사와의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올해 3분기에도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1297억원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한 174억이다. 이에 대해 주 연구원은 “2차전지용 일렉포일 출하량 증가와 가격인상에 따른 결과”라고 해석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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