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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은행' 디지털 강화하고 직급 체계도 개편
파이낸셜뉴스 | 2018-11-20 21:53:06
연말 앞두고 조직개편 속도
4차산업혁명 먹거리 찾고 미래 대응 유연한 조직으로
NH농협銀,디지털업무 재편
지주사 출범 맞물린 우리銀도 글로벌, 디지털 부문 확대 전망


연말이 다가오면서 시중은행들의 조직개편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은행들의 조직개편은 내년 먹거리 확보와 미래를 대비한 유연한 조직을 갖추기 위해 디지털과 직급체계 개편 등에 방점이 찍혀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내년을 대비해 조직개편과 관련한 물밑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조직개편과 관련한 방안이 나온 곳은 NH농협은행이다. 농협은행은 무엇보다 전 부서별 디지털 업무역할 재정립에 방점을 두고 조직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디지털전략부, 스마트금융부, 올원뱅크사업부를 디지털전략부, 디지털채널부, 디지털마케팅부로 재편할 계획이다.

이는 현행 조직에서 연구개발(R&D) 기능(디지털R&D센터 신설), 플랫폼 운영관리(비대면 신채널 확대 등), 비대면 마케팅 등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전략부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신기술, 신사업 발굴 등 디지털금융 전략 수립을 총괄하고, 디지털채널부는 현행 플랫폼(인터넷,스마트,올원) 운영 및 비대면 채널 관리를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디지털마케팅부는 인터넷은행에 대응해 비대면전용 상품·서비스 개발, 고객관리 차별화 등 비대면 마케팅을 총괄하게 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특히 디지털전략부 산하의 빅데이터전략단은 디지털의 핵심인 빅데이터 활용 전략 수립 및 모델을 개발하고, 현재 디지털뱅킹센터는 디지털마케팅부 지사무소로 편제해 비대면 영업조직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디지털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관 조직들의 자율성 및 실행력을 효율적으로 제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주사 출범과 맞물린 내부 조직개편을 한창 논의하고 있다.

지주사 출범 초기엔 지주사 본부 내 조직(전략기획, 재무, 회계 등)을 최소 규모로 구성하고, 전사적 차원의 글로벌, 디지털 사업 부문 등은 보다 확대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과거처럼 효율성 차원에서 초기 슬림한 형태로 가다가 인수합병과 더불어 지주사 본부 조직도 점차 확대해나가는 방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특히 글로벌그룹 산하의 글로벌리스크지원부와 같은 글로벌 사업 관련 부서가 신설될 것으로 보이며, 디지털 혁신 강화 등을 위해 빅데이터센터와 같은 조직도 추가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또한 순환근무형태인 인사제도를 전문, 영업, 지원 등 3개 직무그룹으로 나눠 전문성을 강화하는 전문경력개발경로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다.

KB국민은행은 현재의 딱딱한 조직 문화를 보다 유연하게 바꾸기 위해 직급체계 등을 개편할 예정이다.지난 상반기부터 관련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현재의 '계장-대리-과장-차장-부장-임원'인 직급체계를 '선임(계장, 대리)-책임(과장, 차장)-수석(부장)-임원' 등으로 단순화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 같은 취지로 여직원 유니폼 완전 폐지와 본점 업무 공간도 리모델링한바 있다. 아울러 디지털에 초점을 두고 클라우드 서비스,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금융 핵심기술을 개발할 IT기술혁신센터와 같은 디지털 관련 조직 구축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도 조직개편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미중 무역전쟁 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건전성 등 위기관리에 중점을 두고 계속 추진해 오고 있는 디지털과 글로벌에 대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그룹 차원의 ESG(지배구조)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한 비즈니스 총괄과 실행 관련 조직개편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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