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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오너들, 주식배당·무상증자 선호...왜?
뉴스핌 | 2018-12-19 18:42:00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제약업계가 연말 배당시즌을 맞이해 무상증자와 주식배당을 통해 주주친화정책과 오너 지분율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JW중외제약(001060)과 JW홀딩스는 최근 각 주당 0.02(2%)주, 종근당과 유한양행, 코미팜은 각 0.05(5%)의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한미약품(128940)과 한미사이언스도 1주당 0.02(2%)의 무증을 단행했다. 또 최근 기술수출 잭팟을 터트린 인트론바이오(048530)는 이날 1주당 1주, 100% 무상증자를 하기로 했다.

주식배당 소식도 있다. 부광약품(003000)은 주당 0.3(30%), 일동홀딩스 0.05주(5%), 메디톡스 0.03(3%), 휴온스(243070) 0.1(10%), 휴메딕스 0.07(7%), 휴온스글로벌 0.05(5%), 휴온스 0.1(10%)의 주식 배당을 의결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특히 오너 일가의 경우 무상증자와 주식배당을 통해 사재를 털지 않아도 지분을 조금씩 늘리는 효과가 있다. 현행세법에 따르면 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은 무상증자 시 신주 배정권이 없어 자사주를 상당부분 보유한 오너들에겐 지분을 늘리는데 유리하다.

일례로 부광약품은 2011년부터 주식배당을 한번도 빼놓지 않고 이어오고 있다. 그 결과 김동연 부광약품 회장은 최근 3년 주식배당을 통해 0.12%의 지분이 늘어났으며, 김동연 회장의 장남 김상훈 부광약품 사장은 0.05% 지분이 증가했다. 한미약품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구 한미홀딩스) 역시 무상증자를 꾸준히 해왔다. 이를 통해 한미약품의 창업주 임성기 회장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0.38%의 지분이 늘었다.

다만 시장에선 무상증자와 주식배당을 하면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아 회사가 현금배당을 하지 않아도,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보는 측면이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식수가 늘고 유통 물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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