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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난해 신생아 수, 마오쩌둥 대기근 이후 60년 만에 최저
뉴스핌 | 2019-01-21 20:48:09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지난해 중국 신생아 수가 근 6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가족 정책을 두 자녀 정책으로 완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출산율 저하를 막지 못해 성장 둔화세가 뚜렷해지는 중국 경제 전망에 한층 암울한 전망을 드리웠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 지난해 중국 신생아 수가 1523만명으로 전년비 약 200만명 줄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1961년 이후 최저 수준이며,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특히 마오쩌둥(毛澤東)의 대약진운동(1958~1962)으로 촉발된 대기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 위기감이 더욱 고조됐다. 마오쩌둥의 야심찬 공업화 및 농업 근대화 운동인 대약진운동이 실패로 돌아가자 대기근이 발생해, 이로 인해 1960년 한 해에만 약 1000만명 사망했으며 이 중 상당수가 기아로 사망했다.

지난해 4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고령화와 노동인구 감소 등의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중국의 한 유수 연구기관은 출산율이 여성 1명당 1.6명으로 지속되면 2027년부터 총인구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3년 빨라진 것이다. 또한 2017년 13억9000만명으로 세계 최대였던 중국 인구 수가 2065년에는 11억7200만명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2016년 중국은 한 자녀 정책에서 두 자녀 정책으로 가족 정책을 완화했으나, 이미 노동력 부족과 고령화, 심각한 성비 불균형 등 한 자녀 정책의 폐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중국 국무원은 2030년에 총인구 중 60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약 25%로 2010년의 13%에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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