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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만에 세계경제 성장률 또 내린 IMF…올해 3.7→3.5%
파이낸셜뉴스 | 2019-01-21 22:01:05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2%포인트 낮춘 3.5%로 제시했다.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은 유지했지만 유로존의 성장세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IMF의 이번 세계경제 전망 수정치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IMF는 21일(한국시간)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5%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세계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9%에서 3.7%로 내린 데 이어 석 달 만에 0.2%포인트를 추가로 하향한 것이다. 내년 성장률도 3.7%에서 3.6%로, 0.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독일의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기준 강화 등 국가별 요인과 금융시장의 심리 약화 등의 요인을 반영한 것이다. 다만, 지난해 10월 전망에서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영향이 반영된 만큼 이번 전망치에는 해당 요인을 제외해 산출했다.

IMF는 △무역긴장 상존 △'노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예상 이상의 중국 경기 둔화 시 금융시장 심리 악화 등을 세계경제 하방리스크로 꼽았다. 아울러 △전세계 신정부 출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지속 △중동 및 동아시아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 등 기타 요인도 리스크로 언급했다.

IMF는 올해 선진국과 신흥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경우 기존 성장률 전망치(2.5%)를 유지했다. 다만, 지난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2.9%)보다는 둔화될 것으로 봤다. 일본은 재정지출 계획을 반영해 올해 전망치를 종전 0.9%에서 1.1%로 상향했다.

반면 유로존은 기존 1.9%에서 1.6%로 올해 성장률 전망을 0.3%포인트 낮췄다. 이 가운데 독일의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0월 제시한 1.9%에서 1.3%로 0.6%포인트나 크게 내렸다. 프랑스(1.6→1.5%)와 이탈리아(1.0→0.6%)도 각각 종전 대비 0.1%포인트, 0.4%포인트 하향했다. 캐나다의 성장률 전망도 2.1%에서 2.0%로 떨어뜨렸다. 영국은 1.5%로 종전과 동일했다.

신흥개도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4.5%로 제시했다. 지난해 10월 전망치(4.7%)보다 0.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중국(6.2%)이 종전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인도(7.4→7.5%), 브라질(2.4→2.5%)은 0.1%포인트씩 상향했다. 이와 달리 러시아의 올해 성장률은 1.6%로 전망해 종전(1.8%)보다 0.2%포인트 하향했다.

IMF는 유가 하락, 무역갈등 등 글로벌 요인 및 특수한 국내 요인을 반영해 아시아를 제외한 유럽과 중남미 국가 등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IMF는 규칙에 기반한 무역 시스템 구축 등 무역관련 협력, 금융규제 개혁,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 등 경제통합 논의를 지속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선진국은 △생산성 향상 △노동시장 참여 제고 △기대 인플레이션의 안정적 관리 △재정 완충여력 보강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신흥개도국은 △거시건전성 체계 강화 △기대인플레이션의 안정적 관리 △지속가능한 부채비율을 보장하는 재정정책 운용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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