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주요뉴스

[초점]미중 무역협상 우려 재부각…"경기방어주 단기 접근"
한국경제 | 2019-01-23 10:45:30
연초 이후 세계 증시의 상승을 이끈 요인 중 하나인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다
시 불확실성에 휩싸였다. 상승동력 약화가 예상되는 만큼 그동안 반등장에서 오
른 경기민감주보다는 경기방어주에 관심을 가지라는 주문이다.

23일 오전 10시3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1% 상승하고 있다. 앞서 미
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및 세계 경기둔화 우려로 3대 지수가 1% 이상 빠졌다
. 이날 코스피도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기관의 순매수가 늘어나면서 장중 상승반
전했다.

미중 무역협상은 우려가 재부각되고 있다. 오는 30~31일에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간 고위급 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이를 앞두고 중
국이 제안한 이번 주말 차관급 예비 협상을 미국이 거부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회동 계획은 없었다고 부
인했다.

또 미 상공회의소가 중국의 첨단 제조업 육성정책인 '제조 2025'를 비
판한 보고서를 미 무역대표부에 제출했다는 소식, 미국이 캐나다에 화웨이 최고
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 부회장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계획이라는
발표 등이 겹치며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미 증시의 급락에도 한국 증시가 양호한 이유로는 가격 매력이 꼽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8일 기준 S&P500지수의 12개월 선행 예상실적
에 대한 주가수익비율(PER)은 10년 평균을 웃도는 15.3배까지 올랐고, 차익실현
의 빌미가 생겼다"며 "코스피는 12개월 선행 예상실적 기준 주가순자
산비율(PBR)이 0.83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중국 경기부양책의 효과는 정책 시차를 감안할 때 오는 3월 이후에나 확인할 수
있고,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불거진 현재는 단기적으로 경기방어주에 관심
을 가지란 권고가 나온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세계 증시에 공통적으로 나타
난 특징은 경기민감주와 성장주,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라며 "이를
이끈 요인들을 살펴보면 경기민감주와 성장주의 상승은 아직 추세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위험자산 선호심리 위축은 주가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정 연구
원은 "PBR 1배인 2200선 미만에서의 저가매수 시도가 지수를 지지할 것&q
uot;이라며 "경기방어 업종으로의 일시적 순환매 재개, 지수추종형(패시브
) 외국인 자금 유입 약화에 따른 중소형주의 상대 성과 개선이 기대된다"
고 예상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