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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태양광 산업 해뜨나...아시아, 중남미 시장 수요 확대
파이낸셜뉴스 | 2019-02-16 22:17:05





올해 태양광 시장은 중국 이외의 아시아, 유럽 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에는 중국의 급격한 태양광 정책 변화로 역성장이 우려됐으나 하반기 유럽 시장 등에서 수요가 증가하면서 소폭 성장했다.

16일 태양광 업계에 따르면 올해 태양광 발전의 신규 수요는 중국, 미국 이외의 멕시코, 아시아 지역에서 성장해 120GW가 넘을 것으로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태양광 산업 사상최초로 100GW를 뛰어넘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태양광 산업의 역성장을 우려됐다. 중국은 지난해 5월 신규 프로젝트를 제한하고 보조금을 삭감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공급 과잉을 우려한 조치였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는 보조금을 다시 2022년까지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태양광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의 태양광 신규 발전 설치량은 60GW로 예상했지만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로 시장에서는 35GW로 전망치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의 예상보다 10GW늘어난 44GW의 신규 발전량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태양광 시장이 보조금 없이도 자력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중국의 신규 태양광 발전량이 2017년(53GW)보다 크게 줄었음에도 전체는 전년대비 9% 늘어난 108GW 기록했다. 강정화 한국수출입은행 해외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6월 이후 태양광 제품가격의 하락은 소비자의 태양광 수요 접근성을 높여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태양광 수요를 자극하는데 기여했다"며 " 독일을 중심으로 1세대 태양광 수요지인 유럽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중국 수요 공백을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일부 국가에 국한됐던 수요가 분산되면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중국의 경우 2020년까지 40GW 내외를 유지할 전망이다. 2015년, 2016년 각각 19GW, 30GW에 불과했던 중국 태양광 설치량이 2017년 대폭 늘어난 것은 보조금 폐지 등의 제도 변경을 앞두고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결과다. 강 선임연구원은 "2020년까지 중국 태양광 수요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정상화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우는 투자세액 공제 비율 감소 전 수요와 견고한 가정용 수요를 바탕으로 전년대비 20% 증가한 12GW의 신규 태양광 발전이 예상된다. 30%였던 세액공제 비율이 2020년 26%, 2012년 22%로 줄어든다.

독일의 경우는 가정용 태양광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유럽연합이 중국산 모듈에 대해 관세 장벽을 철폐하고 6월 이후 모듈 가격이 급락하면서 설치비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같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인도의 경우는 2017년과 2018년 계약된 프로젝트가 2019년부터 건설될 예정이며 2019년 14GW, 2020년 17GW의 신규 태양광 발전이 공급될 예정이다. 멕시코와 베트남 역시 정부의 태양광 산업 지원 정책으로 올해 신규 공급 증가율이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멕시코의 경우 지난해 태양광 발전 설치량은 전년대비 377% 증가한 2.5GW 추정됐다. 올해 역시 전년대비 100% 이상 증가한 5GW가 설치돼 중남미 최대 수요처로 부상할 전망이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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