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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컴퓨팅, 5G 시대 필수..韓 중요한 시장"
파이낸셜뉴스 | 2019-02-17 14:53:05
테반셍 씨게이트 수석 부사장
싱가포르=김아름 기자】"씨게이트가 엣지 컴퓨팅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지난 15일 테반셍 씨게이트 수석 부사장(사진)은 싱가포르 만다린 오차드 호텔에서 열린 '씨게이트 APJ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테반셍 부사장은 "엣지는 앤드 포인트(개인 스마트폰, 자율주행차, PC와 같은 단말기)와 가까이 있는 데이터 센터 혹은 애플리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한국의 클라우드 회사들이 이미 엣지 환경을 운영하고 있다. 데이터가 당장 쓰이는 것은 실시간으로 활용하고 그렇지 않은 데이터는 멀리 두고 코어를 사용해서 필요할 때 끌어다 쓰는 티어링 작업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엣지 컴퓨팅이 통신 기술이 발달한 한국에서는 더 빨리 부상할 수 있다는 게 테반셍 부사장의 주장이다.

그는 "한국은 매우 통신 기술이 발전된 나라다. 사물인터넷(IoT), 자율차 등 기술 발전으로 수많은 데이터들이 발생하는데 이를 5G 네트워크로만 의존하기에는 용적이 맞지 않는 데이터가 엄청나게 늘어나고 커질 것"이라며 "이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스토리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엣지가 존재해야 한다. 5G의 서비스 레벨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엣지가 발달할 수 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씨게이트는 실제 한국 기업들과 긴밀한 접촉을 하고 있다. 방송사·통신사업자들에게 고품질 비디오 게이트웨이, 셋톱박스, 브로드밴드 게이트 등을 공급하는 '휴맥스'와 파트너 계약 관계를 맺고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또 다른 클라우드 기업, 모빌리티 기업 등과도 접촉하고 있다.

테반생 부사장은 "엣지컴퓨팅의 수요는 자율차, 통신, 헬스케어, 감시카메라(CCTV),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산업 등에서 찾을 수 있다"라며 "이들 산업에서 파생된 또 다른 산업이 미래의 빅 커스터머가 될 수 있다. 예를들어 자율차의 경우 제조업체 측면에서 고객사가 있을 수 있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나 카카오 택시 같은 곳도 잠재적인 고객사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씨게이트는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될 수 있는 데이터 용량을 크게 늘릴 수 있도록 가열 자기 기록(HAMR) 기술을 개발해 빽빽하게 많은양의 디스크 공간을 채울 수 있다. 멀티 액추에이터 기술(MACH.2)을 개발해 데이터 흐름의 병렬 처리를 해 속도 성능을 향상시켰다"라며 "이 두 가지 기술은 기존 업계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의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간 10억 달러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고 전 세계 기업들이 저장하고 있는 데이터의 40% 이상이 씨게이트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이 시장에서 독보적이다"라며 "특히 하드디스크는 전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SSD에 비해 실제 구동하는데 필요한 총소요비용(TCO)의 관점에서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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