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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형점 2만3000곳에 "카드수수료 올리겠다"
한국경제 | 2019-02-18 06:49:52
[ 정지은/김태훈 기자 ] 카드회사들이 통신회사 대형마트 등 연매출 500억원을
초과하는 대형 가맹점 2만3000여 곳에 다음달부터 카드 수수료율을 최대 0.3%
포인트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 대형 가맹점들은 소비자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
용할 것이라며 즉각 반대하고 나섰다. 금융계는 소상공인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카드 수수료 정책으로 분쟁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 삼성 KB국민 현대 비씨 롯데 우리 하나 등 8개 카
드사는 최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에 다음달부터 카드결제 대금
의 가맹 수수료율을 현행 1.8~1.9%에서 2.1%까지 인상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수수료율 인상을 통보한 곳은 연매출이
500억원을 웃도는 대형 가맹점 2만3000여 곳”이라고 전했다. 카드 수수료
율 인상 대상엔 통신사뿐 아니라 대형마트, 프랜차이즈업계, 호텔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사들은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 대해 카드 수수료율을 현재 1.9~2.
0% 수준에서 2.1~2.2%로 인상하겠다고 나섰다. 카드사 관계자들은 “정부
방침에 따라 연매출 500억원 이하에 대해선 수수료율을 낮췄기 때문에 수입 감
소를 보전하기 위해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율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
다.

대형 가맹점은 이런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통신사들은 카드
수수료율 인상을 수용할 수 없다며 이의를 제기하기로 했다. 한 통신사 관계자
는 “카드 수수료율이 인상된다면 그 비용은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도 있다
”고 지적했다.

정지은/김태훈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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