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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노홍철, 신흥시장 서점 팔아 7억원 벌었다
한국경제 | 2019-02-20 10:29:11
방송인 노홍철 씨가 서울 용산구 해방촌 5거리에서 운영하던 서점인 '철든
책방'을 팔아 7억여원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토지·건물 실거래가 정보 서비스업체인 밸류맵에 따르면 노 씨는
2016년 1월 서울 용산구 용산동2가 신흥시장에 접해 있는 지하 1층, 지상 2층짜
리 건물을 6억7000만원에 샀다. 부지 118.3㎡에 연면적 174.6㎡짜리 작은 건물
로 주거용 주택으로 사용 중이었다. 같은해 이 건물을 서점으로 개조한 그는 구
입한 지 2년 9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건물을 14억4000만원에 팔아 114%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

이 건물의 가치가 몇 년 새 가파르게 상승한 데에는 ‘노홍철 효과&rsquo
; 가 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노 씨가 1인 책방을 열어 유명세를 치
르면서 낡은 전통시장인 신흥시장은 속칭 ‘뜨는 동네’가 됐다. 인
근 경리단길의 개발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주변인 신흥시장까지 상권이 확장되
는 효과도 있었다. 이창동 밸류맵 리서치팀장은 “노 씨가 이 건물을 산
이후 신흥시장 부근에 있는 상가의 시세가 급등하기 시작했다”며 &ldquo
;노 씨의 유명세가 신흥시장 일대 상업시설의 가치를 끌어올린 시발점이 된 셈
”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이 건물의 가치가 더 오를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의견이 많다. 젊은
소비자들의 트렌드 변화 주기가 점점 빨라지면서 상권의 변동 주기도 짧아지고
있어서다.

인근 K공인중개사는 “노 씨의 건물은 좁은 골목에 위치해 있고 면적도 작
다”며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
창동 팀장도 “최근 상권 유행이 1~2년 사이에 빠르게 지나가는 양상이 나
타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건물 가치 상승이 지속된다고 장담하기 어렵다&rdq
uo;며 “노 씨는 상당히 적절한 시점에 매각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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