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주요뉴스

신창재·재무적투자자 전면戰…교보생명, 상장 차질 빚나
SBSCNBC | 2019-02-20 20:16:58
[앵커]

생명보험업계 3위 교보생명이 올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재무적 투자자들과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 기자, 현재 일부 재무적 투자자들이 신창재 회장을 상대로 중재 신청에 나서기로 한 상황이죠?

[기자]

중재 신청을 하기로 한, 재무적 투자자는 교보생명 지분 24%를 갖고 있는 어피너티 컨소시엄입니다.

이들이 중재 신청 결정을 한 것은 교보생명 지분을 매입했던 2012년에 신 회장과 맺었던 주주간 계약을 신 회장이 어겼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 주주간 계약에는 2015년 9월까지 상장을 못 하면 신창재 회장에게 지분을 되팔 수 있는 '풋옵션' 조항이 들어있었는데요.

결과적으로 상장이 미뤄졌고, 손해를 봤다는 게 이들 주장입니다.

이에 대응해, 신창재 회장도 주주간 계약서를 원천 무효화하는 소송을 검토하는 등 법적 대응에 착수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교보생명이 상장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요?

[기자]

이들은 상장과 풋옵션 행사는 별개라는 입장입니다.

2015년 9월까지 상장이 안 된 건 사실이고, 이에 따라 풋옵션을 행사하겠다는 겁니다.

중재 신청 결정까지 간 것은 풋옵션 행사가격을 두고, 양 측 합의가 제대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들은 2012년 1조2000억 원을 들여 교보생명 지분 24%를 사들였는데, 이 지분을 약 2조 원에 되사줄 것을 신 회장 측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신 회장 측이 응하지 않자, 재무적 투자자들이 손해배상 중재신청에 나선 겁니다.

[앵커]

재무적 투자자와의 분쟁이 터졌는데, 상장에는 차질이 없을까요?

[기자]

우선 교보생명은 재무적 투자자와 법적 절차가 진행되도, 기업공개는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 중재 신청과 소송전으로까지 치닫게 되면 상장 심사에서 결격사유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상장 불발은 교보생명이나, 재무적 투자자나 모두 원하는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양측 모두 극단적인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박규준 기자, 수고했습니다.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