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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 국경에 ‘냉전 아이콘’ 폭격기 띄워…크렘린 “긴장감 고조”
뉴스핌 | 2019-03-21 23:04:0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핵을 탑재할 수 있는 미국의 전략 전투기 B-52가 러시아 국경 근처 발트해에서 비행하면서 두 나라 사이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러시아 정부가 21일(현지시간) 지난했다.

B-25 전략 폭격기.[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일반적으로 나는 내가 미국의 이 같은 행동이 지역 안보와 안정의 분위기를 강화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 것으로 제한하겠지     만 대조적으로 이것들은 추가 긴장감을 만든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도 미국의 B-52 전략 폭격기를 저지하기 위해 두 대의 전투기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B-52가 발트해의 국제 해역 상공을 비행하고 있었으며 러시아의 항공관제 수단이 이를 포착했다고 전했다.

앞서 CNN 방송은 미국이 6대의 B-52 전략 폭격기를 유럽에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 같은 움직임이 크림반도 합병 5주년을 기념하는 러시아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B-52 전략 폭격기는 냉전이 최고조에 이르던 1950년대 비행을 시작했다. 설계 당시부터 이 폭격기는 장거리, 고도 탄도 미사일 폭격기로 소련 공습을 위해 개발됐다. 최신 B-52 폭격기는 1962년부터 사용됐으며 냉전의 아이콘이 됐다.

지난해 11월 러시아가 케르치해협을 통과하던 우크라이나 함정 3척을 나포하고 승무원 24명을 억류한 이후 미국과 러시아 사이의 군사적 긴장감은 점진적으로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예정돼 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만남을 결렬시킨 결정적 배경이 됐다.

CNN은 러시아 정부가 계속 해당 지역에서 군사력을 확장하며 미국도 같은 대응을 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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