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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시장 침체 추세 뚜렷…장비업체 거래도 급감
파이낸셜뉴스 | 2019-03-23 18:17:05

지난 2년간 지속됐던 반도체 슈퍼호황이 접어들면서 장비 업체들의 거래액도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지난달 북미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거래액 규모는 18억6000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그 전달인 올해 1월보다 1.7% 가량 낮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24억1000만달러)보다는 23%나 급감했다.

지난해 11월 이후로 이들 장비업체들은 매달 전년 동기 대비 낮은 거래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거래액은 19억43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3% 줄어들었다. 지난해 12월은 전년 동기 대비 12.3% 낮은 21억400만달러, 올해 1월은 전년 동기 대비 20% 줄어든 18억9600만달러다.

Terry Tsao SEMI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북미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거래 총액은 2018년 11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지난 2016년보다는 낙관적인 상황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그는 "낮은 투자 수준에도 불구하고 월간 거래 규모는 지난 2016년보다는 높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업체들의 팹 장비 투자액은 전년 대비 14%가량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SEMI가 최근 발간한 '세계 팹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팹 장비 투자액은 530억달러다. 다만 내년에는 투자액 규모가 전년 대비 27% 상승한 67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팹 투자가 공격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이유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최근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다. SEMI는 지난 2년간 전체 장비 투자액의 약 55%를 점유했던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비중이 올해 4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 메모리 분야 장비 투자액은 전년 대비 3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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