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상무부는 25일(현지시간) 3월 내구재 주문이 한 달 전보다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 0.5%를 크게 웃도는 증가세다.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주문은 같은 기간 1.3% 증가해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핵심 자본재 주문은 기업들의 투자를 가늠하는 데 활용된다. 2월 핵심 자본재 주문도 전월 대비 0.1% 감소에서 0.1% 증가로 수정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월 핵심 자본재 주문은 2.8% 증가했다.

다만 핵심 자본재 출하는 3월 중 0.2% 감소했다. 이 지표는 국내총생산(GDP)에서 기업들의 설비 투자를 측정하는 데 활용된다.

전문가들은 3월 핵심 자본재 주문 증가가 향후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를 기대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제조업 경기가 안정될 수 있다는 전망에도 힘을 싣는다.

3월 기계류 주문은 0.3% 증가했으며 컴퓨터와 전자제품 주문도 2.2% 늘었다. 자동차 및 부품 주문은 2.1% 증가했으며 비국방 항공기 주문은 31.2% 급증했다.

한편 미 노동부는 별도의 보고서에서 지난주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3만7000건 증가한 23만 건이라고 밝혔다. 직전 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69년 9월 이후 최저치인 19만3000건으로 줄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 연속 청구 건수는 4500건 증가한 20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13일까지 한 주간 연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000건 늘어난 165만5000건을 기록했다.

미시간 포드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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